착한 건물주 캠페인
온 나라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2일 현재까지 확진자는 4,212명이고 검사진행중인 사람은 33,799명, 사망자는 22명에 이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유행성 질환.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라고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및 2012년 유행했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인 것으로 2020년 1월 7일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되자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렇게 치료하기도 힘든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어려울 때 마침 전주 한옥마을에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상가 임대료 인하운동은 건물주 14명이 자진해서 3개월이상 임대료 10% 인하를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전주시와 건물주 들은 ‘코로나 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선언문’을 발표 하였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참여중인 임대인들이 326명, 9372개 점포(2월27일 기준)에 달한다고 3월 1일 밝혔다. 또한 가맹수수료 인하에 동참한 프랜차이즈 업체도 9개에 달했다. 이들 업체는 ▲또봉이 ▲피자마루 ▲맘스터치 ▲커피베이 ▲이디야커피 ▲CU ▲GS25 ▲더벤티 ▲명륜진사갈비 등이다.
중기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추진하고 우수사례 발굴, 언론홍보, 정부포상, 정부는 지원사업으로 ▲상반기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을 상대로 소득세·법인세를 감면(인하액 50% 대상) ▲또 같은 시장에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점포 규모가 20%를 넘으면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를 제공 ▲가맹수수료를 인하한(3개월 이상, 10% 이상) 가맹본부를 상대로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우대, 지원한도 확대 혜택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한 ‘착한 건물주(착한임대인)’ 캠페인은 서울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경기 김포, 경기 수원 등 많은 건물주들이 ‘착한 건물주’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민족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강한 유전적 특징을 내재하고 있다. 그 수많은 외침과 역경을 이겨내었고, 전쟁의 피해를 극복하고 50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지금도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3월 101년전 3.1만세운동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대한민국의 한 사람임이 자랑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