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 Pub
군산 속의 제주도
이색 카페 ‘드르쿰다’
현동부 대표
나운동 소재 ‘드르쿰다’ 카페. ‘넓은 땅을 품다’의 제주 방언인 ‘드르쿰다’를 상호로 문을 연 그곳에 들어서면 우선 웅장한 건물 규모에 놀란다. 580평 대지에 3층 건물 연면적만 해도 300여 평에 달하는데다가 틀에 박힌 듯한 기존 카페 디자인을 탈피, 군산에서는 볼 수 없는 신개념 컨셉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1층 입구 주방의 면적이 작은 카페만한 것도 그렇고 각 층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꾸몄을 뿐만 아니라 당당한 건물외관이며 마당의 소나무들과 백사장을 축소한 듯한 아이들의 물놀이 공간을 비롯하여 멋진 조명들이 운치를 더하고 있어 가히 군산의 새로운 카페문화를 선보이기에 손색없는 곳이라 할 만하다.
이곳의 현동부 대표는 제주도 생으로 사실 군산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물이나 2년 전 군산을 방문했다가 현재의 위치(구 궁전꽃게장)가 매물로 나온 것을 알게 돼 지난해 가을 매입, 자신의 구상으로 건물을 신축했다. 승마·카트레이싱 사업체인 제주 ‘동부레저’의 대표이기도한 그는 제주에 3만5천 평 규모의 드르쿰다 본점을 개설, 목장형 카페로 운영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명소로 탄생시킨바 있으며, 2호점으로서 2,500평 규모인 대전 드르쿰다를 비롯하여 성산 일출봉 앞 스튜디오 형 바다카페인 2,200평 규모의 3호점, 그리고 4호점으로 군산의 드르쿰다가 개업을 맞게 된 것이다.
300여 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군산 드르쿰다는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하루 평균 150여 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주방 직원들만 해도 5~6명에 이를 정도로 나날이 손님이 늘고 있는 추세다. 고객들 대부분은 젊은 층으로서 가족단위도 많은데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 추억의 한순간을 멋지게 남길 수 있게 한 서비스도 한몫을 하고 있다.
Coffee & Pub 카페답게 커피는 물론 디저트와 피자, 간단한 맥주도 즐길 수 있는 이색카페
드르쿰다, 커피나 음료의 경우 5~7천 원 정도로서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멋진 경관 등을 따지면 비교적 합리적 가격이 아닌가 한다. 편안하고 멋진 분위기 때문인지 커피 한잔 마시며 몇 시간씩 앉아 있다 가는 손님도 있다고 말하는 현 대표는 고객들이 그만큼 아늑함을 느껴서가 아니겠냐며, 업소의 홍보 일환으로 개업일인 3월14일, 나이키, 아디다스 의류의 50% 할인행사를 연다고 발표, 벌써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