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 정책 논의의 장
2019 달그락 청소년 참여포럼 ‘알지’ 열려
참여포럼이 끝나고 평가회의를 진행하는 시간이었다. 각자 이번 청소년 제안정책 모니터링 과정과 참여포럼 당일 행사에 대해 소감을 말했다. 청소년이라는 단어와 위치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을 글로 혹은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이야기, 분과 활동을 하며 버겁다 느낄 때 쯤 분과원들의 참여가 있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었던 활동이라고 말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모임을 하면서 다들 무언가를 배워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배워가고 알게되니 좀 더 군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보다 커졌다고 할까요?”
청소년 참여포럼추진위원회 청소년들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연구 용역의 시행’, ‘청소년 인권전담기구의 운영’, ‘교육혁신지구 등 청소년 마을 교육 공동체 교육과정의 추진’, ‘청년 창업센터의 청소년 대상 확대’ 등의 정책 모니터링 활동을 했다.
청소년참여포럼은 2015년도부터 청소년 친화적인 마을 조성을 위한 정책 토론 활동으로 시작해 분과별로 정책을 제안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수년간 토론한 내용을 정리해 지난 민선7기 선거 전후로 군산시장후보자들과 인터뷰와 토론활동을 지속해 정책들이 시장 공약정책에 다수 반영되기도 했다.
올해 달그락 청소년들은 그렇게 제안한 정책들과 관련하여 점검 활동을 기획 운영 했다. 인권참여, 문화, 경제, 복지안전, 교육진로 분과로 나뉘어 관련 관계자 인터뷰, 실태조사, 현장답사 등을 진행했다. 10월 군산시청 아동청소년과 간담회에서는 ‘민선 7기 청소년 정책 공약사업 질의 답변서’를 공유하고, 해당 정책에 대한 자유로운 질문과 답을 통해 정책의 진행과정을 살펴보았다. 11월에는 군산교육장 간담회를 가져 군산 교육 정책 계획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렇게 점검한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는 경과를 함께 확인하고 보완점, 발전 방향을 함께 토론하고자 했다.
2019 청소년 참여포럼에서 청소년 정책모니터링 과정을 발표한 유호형, 김태빈 청소년은 지역사회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그곳에 모인 청소년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너무 당연한 것을 모른다고 생각해요. 청소년 정책도, 정치도 말이죠.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평소에는 친구관계 정도에 머물렀던 노력과 관심이 사회로 확장하는 계기였죠, 나 개인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해야 해요. 계속해서 정책을 제안하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이유에요. 같이 행복하려면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것을 지켜나가야 하니까요.”
11월 19일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서는 2019 달그락 청소년 참여포럼 ‘알록달록 지역변화’: 지역사회를 알아가며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변화를 이룬다‘가 청소년, 관련 전문가, 군산시장, 군산교육장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포럼에서는 청소년 중심의 청소년 친화마을 구축과정안내, 달그락 청소년들의 제안정책 모니터링 결과 발표, 시 행정, 시의회, 민간 전문가와 함께 청소년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참여보장을 위한 민관 협치 방안을 토의했다.
당일 참석한 강임준 군산시장과 박일관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군산 교육 발전은 시청과 교육지원청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청소년 당사자의 정책 논의 과정을 꾸준히 만들겠다는 제안을 말했다.
김주홍 군산시청 아동청소년과 과장, 조경수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원위원장, 배형원 군산시의회 의원은 토론 시간에 ‘청소년 참여예산의 실질적 운영으로 청소년 예산 확대’, ‘공교육 한계를 현장 체험형으로 지역사회에서 보완해 나가야함’, ‘포토폴리오식 면접형 장학금 제도 신설’ 등의 제안을 민관 협치 방안으로 말했다.
윤정선 청소년 3년째 추진위 활동과 참여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3회째 참여포럼과 정책참여 활동에 참여해보니 직접적으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이게 될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진짜 되고 있었다. 청소년들도, 시민들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면 된다고 믿게 되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 이경민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