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만들어지는 맛있는 어묵이 있다. 1973년을 시작으로 1987년부터는 아들 이동하 사장님이 운영을 맡았다. 39년 전통의 어묵제조 전문업체이다. 군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먹어봤을 어묵이다. 떡볶이 가게로 유명한 두줄 분식과 영화시장의 안젤라 분식 떡볶이에서 먹어 봤던 바로 그 어묵이다. 또한 군산지역 수많은 음식점의 반찬으로 한번쯤은 맛을 보았을 어묵을 만든 곳이 동양어묵이다.
아침 7시부터 어묵을 만드는 일이 시작된다. 오후 5시 30분까지 영업을 하고, 오전 중에 가면 금방 나온 뜨거운 어묵을 구입 할 수 있다. 바로 튀겨져 나오는 뜨거운 어묵을 한 개 집어 먹으면 바로 맛있다는 감탄사가 튀어 나온다.
원래 어묵은 흰 살 생선인 갈치 살, 어린조기 살, 명태 살 등으로 만들어진다. 등 푸른 생선을 사용하면 색깔이 검게 되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에겐 좋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곳 동양어묵에서는 갈치 살만 사용하여 만들고 있다. 옛 속설에 어묵을 생선뼈와 찌꺼기로 만들어 진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이곳만큼은 절대 아니다. 깨끗하게 손질된 흰 살 생선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종류도 다양한데, 넙적한 사각모양으로 두께가 다른 세 가지 종류가 있고, 가운데 구멍이 있는 길쭉한 모양의 구운 어묵, 당근과 파를 넣어 만드는 동그란 어묵과 세로로 긴 어묵도 있다. 그렇지만 이들 중 가장 특색 있는 제품은 두께가 얇은 어묵이다. 동양어묵이 위치한 곳은 옛 군산역 사거리 근처다. 예전 고가도로가 있을 때는 가려져 찾아가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는데 고가도로가 철거 된 이후로 간판이 바로 보이는 좋은 위치가 되어 버렸다. 옛 군산역 사거리에서 시청 방향으로 왼편에 동양어묵이라는 큰 간판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