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 2층,‘민동기 전(展)’개최
- 봄을 담은 정물화와 추상화 선보여 -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장미갤러리(2층)에서는 꽃 피는 봄의 정취에 걸 맞는 정물화와 추상화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작가의 이름을 따 진행하는 이번 ‘민동기’ 전은 계절, 꽃, 일상을 담은 정물화와 작가의 내면을 담은 추상화 24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작품 중 <일상>은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작품 배경을 표현하고 오브제는 세밀한 묘사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며, 장미꽃을 그린 <장미>와 <소망>은 같은 꽃을 색감으로 다르게 표현해 확연히 다른 느낌의 꽃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봄의 대표적인 꽃 벚꽃과 목련을 각각 표현한 작품 <봄>과 <목련> 은 흰색 꽃잎을 명암의 효과로 살아있는 듯 표현했으며, 봄의 화사함을 추상으로 표현한 <어느 봄날> 또한 봄의 화사함을 작가만의 표현법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환해지고 봄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전해준다.
이밖에도 <나의자아>, <심상>, <축복>, <행복> 은 추상적인 개념에 작가의 심상을 담아 표현해 민동기 작가의 대표적인 추상화로 주목할 만하다.
민동기 작가는 미술계에서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아를 표현하는 작품 활동을 펼치며, 작품 구상력이 단단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민동기’ 작가는 “일상에서 만나는 꽃과 계절 같은 자연 자체가 작품 활동에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소재”라고 말하며, “계절이 갖고 있는 고유의 냄새와 색감에 본인의 감각과 생각을 집중시켜 캔버스에 옮긴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어 반갑고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전시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작품을 참여하는 소회를 전했다.
박물관 장미갤러리는 체험활동(1층)과 전시공간(2층)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2층 전시장은 ‘고(故) 하반영 화백’의 상설전시 및 지역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초대전으로 꾸며 수준 높은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민동기 작가 초대전은 그 중 두 번째로 오는 6월 16일까지 전시될 계획이다.
박물관은 군산이 근대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견인차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전시프로그램과 문화공연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군산시 관광활성화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다양한 미술작품들 전시로 작품 감상에 목마른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