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전통자수의 오늘을 만나다
- 띠빛땀 손자수연구원 자수공예전 개최 -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은 시민 열린갤러리 공모전의 네 번째 전시로‘띠빛땀 손자수연구원 자수공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군산 시민들에게 박물관 내 전시공간을 지원하여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을 도모하고, 군산시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홍보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시를 진행하는‘띠빛땀 손자수연구원(원장 차수자)’은 군산시민들로 구성된 단체로, 무료 손자수 교육, 다문화가정 및 장애인 봉사, 아동청소년 체험 학습장 운영에 앞장서며 우리 전통자수의 가치를 꾸준히 알리고 있다.
‘손으로 짓는 이야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띠빛땀 손자수 연구원 10여명 회원들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작품명 ‘감투할미’‘인연’‘꿈’‘아련한 기다림’등 총 100여점의 작품이 박물관 1층 열린갤러리에서 전시된다.
특히 프랑스 자수 기법과 동양 자수 기법을 함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수로 표현된 무명 침구류, 광목 커튼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골무, 인두, 베솔, 검정고무신 등 소박한 전통 생활소품을 활용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전시는 내달 11월 18일까지 진행되며,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자수공예 작품들을 경험하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만남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민 열린갤러리 네 번째 전시는 우리 전통자수의 실용성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기획되었다”며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이 오롯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자수공예를 통해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작년 한 해 동안 100만 여명이 방문하였고, 30여 회의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통하여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금년의 경우 매월 평균 9만 여명이 방문,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되면서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말에는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의 모습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