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거짓은 없다!
특별시민 (THE MAYOR) 영화의 대사 중 ~
변종구(최민식) : 이게 뭔지 아세요?
박 경(심은경) : 당연히 개죠!
변종구(최민식) : 아니요 아거 늑대 새끼에요.
변종구(최민식) : 잘 보세요. 이게 뭐라구요?
박 경(심은경) : 개 ... 아니 늑대새끼에요.
변종구(최민식) : 이게 무슨 늑대 새끼에요. 개 새끼지. 내가 늑대 새끼라면 이 놈은 늑대 새끼인거에요. 당신의 역할은 내가 이놈을 늑대 새끼라고 하면 사람들이 그런 줄 믿게 만드는 거에요. 자~ 그럼 이녀석은 진짜로 뭐죠?
박 경(심은경) : 개 .. 새끼요.
변종구(최민식) : 바로 그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이놈을 늑대 새끼로 알더라도, 당신만은 진실을 말 해줄 수 있어야 해요. 그게 바로 당신의 일입니다.
‘특별시민’ 이라는 영화가 지난 5월에 개봉 상영되었다.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변종구(최민식)라는 서울시장의 이야기 이다. 국회의원 3선과 서울시장 재선 그리고 3선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음모와 술수 그리고 음해선전과 표를 얻기 위한 온갖 몸부림이 단적으로 드러나 있는 영화다.
최근 뉴스 중 한 꼭지가 국정원의 대선개입 댓글 사건이 아닌가 한다. 마치 영화의 이야기처럼, 그 당시 유력한 여권 후보를 지지하고 야권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국정원이 직접 나서서 운용하고 여러 팀으로 나누고 답 글의 정도에 따라 다른 금액을 책정하여 알바비를 챙겨주는 등 국가권력의 일부가 불공정,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원세훈 국정원장은 1심 무죄, 항소심 유죄 법정구속 그리고 보석 다시 고등법원재판에서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으로 징역 4년이 선고, 구속 되었다.
내년 6월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특별시민의 대사처럼 아직도 시민들을 속이고 국민들을 속일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며 시민들을 오직 살아있는 표로 보는 후보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이제는 그 낡은 틀의 선거운동 방식이 사라져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말을 남기고 대밭으로 간 이발사의 외침처럼 진실은 언젠가는 누구의 입을 통해서라도 밝혀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은 늘 진실을 진실로 알고 싶어 한다. 일순간 눈과 귀와 입을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원한 거짓은 없다.
도도한 강물의 흐름을 막아 만든 4대강 사업이
생태와 환경에 얼마나 좋지 않은 모습인지
몇 해 지나지 않았음에도 훤히 드러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