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오는 10월 2일부터 근대미술관(구 18은행 군산지점)에서 서양화가 김영성 ‘소박한 자연의 미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군산지역 원로작가의 작품전을 통해 군산예술의 위상을 보여주고자 마련되었으며, 군산항과 군산항 부근, 정물, 특히 우리 고장 풍경 등을 소박한 향토적 정서로 담아내고자 했던 김 화백의 작품 20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평생 미술의 길을 걸으며 숱한 후학을 양성한 김영성 화백은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회장, 전북미협이사, 군산미협이사,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장 등을 역임하며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담담한 색채, 기교 없는 붓 터치로 자연을 소박하게 담아내는 솔직한 향토작가의 면모로 김 화백의 이번 초대전에서는 작품명 ‘군산항’과 ‘군산항의 조선소’ 등을 비롯한 수 십 여점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며, 그의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김 화백은 직접 실경을 캔버스에 담아내어 자연을 왜곡하지 않고 자연과의 일체감을 중시하며 자연 만을 일관되게 탐구하는 향토작가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이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김영성 화백의 열정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라며 “많은 관람객이 군산항이나 폐선 등 군산 특유의 풍경으로 서정적이고 향토적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근대미술관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분관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372호인 일본 18은행 군산지점을 보수 복원하여 현재는 미술전시 및 안중근 감옥 등을 재현하여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