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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군산의 무도인 ‘곽춘식’

- 태권도하면 곽춘식, 곽춘식하면 태권도

군산사람들 모두가 인정하는 외길 무도인 곽춘식, 그 스스로도 “나는 영원한 무도인이다”라는 자긍심이 대단하다.

1979년부터 1995년까지 호남, 태양, 국제태권도장 등 3개의 태권도장을 운영하다가 제자들에게 인계하고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미성동 국제문화마을 앞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했다.

배출한 제자들만도 족히 수 만명은 넘을 정도로 셀 수도 없으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창 때 발에서 쇳소리가 날 정도로 날렵했던 곽 사범도 이제 60대 중반이다.

◇ 태권도와의 인연

호남태권도장 김형래 관장의 수제자로 태권도에 입문한 그는 미국에 태권도의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둔 전영인씨 등과 함께 수련했다.

전연인씨는 미국에서 태권도 감독을 역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 선수를 배출하고 현재 캘리포니아주 대표감독을 하고 있다.

곽 사범은 태권도 지도자로 현대그룹 태권도 선수단 코치를 맡아 실업팀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군산중앙중고 지도교사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보급 및 저변확대에 앞장서왔다.

2003년에 군산시태권도협회장에 취임하여 감소추세를 보이던 태권도의 저변인구 활성화에 앞장섰으며 지역의 우수인재를 육성하는데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2007년에는 군산시 생활체육협의회 전통무용연합회장을 맡아서 태권무, 택견무, 태권에어로빅, 태보 등 경기무용의 활성화에도 큰 공헌을 했다.

그는 무도인으로 가장 받고 싶은 상을 받은 걸로도 유명세를 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세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9년 스포츠 부분 공로상을 수상해 큰 화제가 되었다.

◇ 무도인의 길에서 봉사의 영역을 넓혀가

군산의 무도인 곽춘식 사범은 태권도 명예 9단이다. 같은 태권도인이라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지이자 실력자이다.

2009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aT센터와 목포 장좌도에서 열린 ‘제12회 인터내셔널마샬아트페더레이션 월드컵 국제무예대회(2009 12th IMAF WORLD CUP)’ 한국 개최위원회 홍보팀장으로 활동하여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 대회 당시 국제심판으로도 맹활약, 주최측으로부터 한국국적 국제심판 베스트상을 수상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명예대회장을 맡았던 이 대회는 전 세계 80개국 무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국의 무술을 서로 공유하고 교류를 통한 지구촌 무도인들의 축제로 치러진 대회였다.

곽 사범은 전통무용 경기도연합회장, 무도인연합회장, 군산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CEO) 회장, 군산시 검도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국제문화마을(아메리카 타운) 번영회 초대 회장을 맡아 침체된 국제문화마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 군산로타리 53대 회장으로 활동 중에 있다.

2005년 이후 태권도장을 모두 제자들에게 물려주고 (유)아름다운 조경 대표 등을 맡아 조경과 건설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제로타리 클럽 국제봉사교류단장으로 필리핀 바기오 시 등지에서 태권도 및 한국어 교습 및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바기오시에서 시립공원묘지 조성 및 김치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평소 등산을 즐기며 부인 문명자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