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군산시간여행축제, 새롭고 풍성한 준비로 ‘성공예감’
- 1930년대 ‘근대, 이야기 속으로’ 라는 주제에 맞는 축제 콘텐츠 부각 -
-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축제홍보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근대, 이야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타 시와 차별화 되는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올해의 축제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축제의 주 무대인 월명동과 영화동 일대는 1930~40년대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70~80년대 군산의 중심지로서 한때 번영기를 맞이하다가 도시 확장과 더불어 공동화 등을 겪으면서 다시 근대역사를 배경으로 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일명 시간여행마을(월명, 영화동 일원)로 불리는 이 지역의 활성화와 도시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한 군산시의 고민 속에서 지난 2013년 탄생한 ‘시간여행축제’는 기대와 우려 속에서도, 짧은 기간 만에 군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군산의‘시간여행’이라는 아이덴티티는 막연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새로운 관광・축제 트렌드를 선도하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으나, 근대역사를 배경으로 군산에서 보여주는 시간여행과 축제의 콘텐츠는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아직은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간여행축제는 군산만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시작된 축제로, 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가기 위해 넘어야할 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문화관광축제 평가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세미나에서 이러한 고민에 대한 대안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간여행축제의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군산이 의미 부여하는 축제에서 벗어나면서 군산만의 정체성을 담은 누구나가 찾아올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이번 시간여행 축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다.
제5회 군산 ‘시간여행축제’ 어떻게 달라지나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지난 해 축제평가에서 지적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이번 축제를 통해 개선하여 준비 중에 있다.
첫째, 우천에 대비한 비 가림 시설 설치와 부족 했던 각종 관광객 편의시설, 안내소 등을 확충하고 축제의 정체성에 부합한 근무자 복장이나 축제 행사장 경관이 개선된다.
둘째,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을 주무대로 한 행사공간에서 영화·월명동 일대 시간여행마을로 넘어오는 연계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구영6길과 구영2길, (구)시청사 앞 중앙로 일부를 축제기간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여 편중된 공간구성 개선에 나선다.
그리고 차 없는 거리 안에서는 예전에 볼 수 없는 각종 체험과 전시 공연, 시민참여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셋째, 군산시간여행축제 대표 콘텐츠를 새롭게 정비하여 선보인다.
먼저, 축제를 상징하는 퍼레이드 구성이 3.5만세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그 시대의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보여주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여 선보이고, 개막당일과 다음날까지 2회 운영으로 확대하여 시간여행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이라는 이미지 각인에 나선다.
아울러,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빽투더 1930’s'미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워 야간까지 상설 운영된다.
‘독립자금을 모아라’라는 미션 수행을 통해 그 시절 독립활동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일정 금액의 독립자금을 모으면 독립군 메달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넷째,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여 보다 풍성한 내용으로 오래 머물다 가고 다시 찾아오는 축제의 변화를 도모한다.
△ 시간여행터널(주제관)을 비롯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천막극장 △ 김첨지네 인력거 △ 1930‘s 가비(coffee)이야기 등 주요 프로그램 들이 야간까지 운영된다.
특히, 군산에서 핫플레이스로 전국 관광객이 찾아오는 <초원사진관> 에서는 19시부터 23시까지 ‘사계(四季)’미디어파사드쇼를 처음 선보일 예정에 있어 기대를 모은다.
다섯째, 처음으로 유료 콘텐츠를 도입하여 시간여행축제를 주관하는 축제위원회의 재정자립 기반은 조성하여 지속가능 한 축제운영 시스템을 갖추어 간다.
유료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여행화폐’로 환전을 해야 가능하도록 하여 그 시설 화폐를 체험하는 또 하나는 축제 콘셉트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여섯째, 시민참여를 촉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다.
지난 7월에 마감한 자원봉사자 모집에서는 모집인원의 두 배 가까운 190여명이 참여했고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플래시몹 서포터즈’가 전국을 누비며 이색적인 축제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축제를 홍보를 위해 전략적인 SNS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군산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사전 모집이나 프로그램 홍보에 나서고 있어 군산시민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오픈 라디오-방송인 ‘군산 늬우스’나 군산의 커피동호회원들이 준비 중인 ‘1930’s가비(coffee)이야기’ 시간여행 마을에서 개최되는 마을음악회인 ‘세광 모던연주회’ 등이 성공적으로 준비 중에 있어 향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발굴과 확산을 통한 민간참여가 활성화 되는 축제발전에 기대를 모은다.
일곱째, 시간여행축제의 정체성으로 담은 축제캐릭터가 처음 선을 보인다.
시간여행축제위원회 주관으로 개발된 캐릭터는 올해 평면 디자인 작업을 마쳤고 캐릭터에 어울리는 이름 공모와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네이밍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 입체 디자인과 추가 응용동작 등을 개발하고 향후 시간여행축제 홍보 프로모션 진행, 관광상품 개발 등 캐릭터를 통한 축제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끝으로, 시는 시간여행축제를 방문하는 다양한 관광객의 니즈(needs)를 반영하여 근대역사 건물에 대한 전문가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유료 ‘이야기가 있는 집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12명 이내를 한 조로 구성하여 평소 개방되지 않는 근대건축물을 투어 할 수 있는 해설프로그램으로 축제를 통해 고급·차별화하여 선보인다.
군산 ‘시간여행축제’를 바라보는 관점
‘시간여행축제’의 네이밍에서 느껴지는 일반적 호기심의 범위는 시·공간을 초월한 너무나 광범위한 영역이다.
그러나 군산만이 지닌 역사성을 배경으로 군산시민만이 아닌 모든 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차별성을 어떻게 갖추어 가느냐가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이는 관광만 하는 관점에서의 비판이 아닌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준비해가면서 부딪쳐 가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답을 찾아갈 때 이러한 과제가 해결될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의 많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근대역사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시민참여 활성화 등 다양한 노력과 시도만으로도 이미 올해 시간여행축제의 큰 성과로 돋보이며, 이런 노력의 결실로 이번 시간여행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감을 갖는다.
<자료문의 : 관광진흥과 과장 김성우, 계장 김미숙 454-3302/010-2899-3789 사진있음, 영상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