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계약관련 상담 및 부동산시장동향
금번호에서는 부동산 중개행위에 있어서의 공동중개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서술하고자 합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부동산 거래 시 공동중개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공동중개는 다수의 중개업소가 협동(필자는 협업이라 표현함)해 공동으로 부동산 매매나 임대를 진행하는 형태입니다.
생활정보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확인하고 상대 부동산에게 공동중개를 제의하면 80% 정도는 수용하고 20%는 사양을 하는 편입니다. 종종 의뢰인을 모시고 와야 물건을 공개할 수 있다는 중개업소도 있고 알지 못하는 중개업소라 하여 아예 공동중개를 거부하는 업소도 있습니다.
공동중개를 외면하는 중개업자는 중개수수료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공동중개에 응하게 되면 정보를 수집해 물건을 빼가거나(실제로 필자도 부동산 정보지에 광고를 게재하여 공동중개를 의뢰한 모중개업소에 토지 지번을 공개했는데 그 지번이 유출되어 토지주에게 직접 찾아가 계약한 사례를 최근 당한적도 있음) 물건이 여러 중개업소로 이동하면서 부동산의 품격을 떨어뜨리는(업계에서는 물건이 걸레가 된다 라고 표현함) 점을 우려합니다.
전속중개계약이 정착화되면 공동중개의 거래건수는 한층 늘어날 수 있는데 제도화되지 못한 부분이 아쉬운 점이며 필자는 가능한 전속중개를 의뢰하도록 유도합니다.
간혹 공동중개를 하면서 그 동안 좋은 인간관계와 유대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중개수수료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아무 말 없다가 계약서를 작성할 즈음에 다른 부동산이 끼어 있으니 중개보수를 배분하자는 경우도 있고 또 거의 아파트는 정해진 중개보수가 있지만 상가나 토지는 컨설팅상담비용으로 법정 보수보다 많은 중개보수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상대방 부동산에게 무리하게 요구하기도 합니다.
중개보수외의 수익 분배는 가격을 절충하고 거래완성을 위해 더 노력하는 동기부여가 되며 필자의 경우는 원칙은 상대 중개업자의 의사를 들어보고 그에 따르는 편이나 본인이 주도하에 수익을 배분하는 경우 조건없이 수익의 절반을 배분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한 연유는 첫째 부동산 중개를 단순한 업무가 아닌 협업(協業)이 필요한 고난도의 업무로 파악하여 협동하지 아니하면 원하는 계약에 이를 수 없다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기에 서로 그에 상응한 균등한 수익이 배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둘째 공동중개를 하는 과정에 어려운 업무처리를 역할 분담하여 처리하는 책임감과 신뢰감이 필요한 것이기에 당연 수익도 균등하게 배분되어야 하며 이런 관계가 지속될수록 업무의 능력이 향상되어 보다 좋은 서비스로 손님을 대하여 양질의 중개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각하여 그리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매도인의 성격과 취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매도인 중개업자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요구조건을 반영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이유를 대면서 중도에 포기해 상대방 중개업자를 난감하게 하는 행동들은 자제해야 할 것이며 매수자의 인수 가격이 확정되었음에도 자꾸 일정 등이 변경되거나하여 불안한 거래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한가지 더 공동중개 시 공제증서는 두 장 준비해야 합니다. 간혹 약관도 복사되지 않은 공제증서 한 장만 준비해 본인 쪽 당사자에게만 계약서에 첨부하는 중개업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의뢰인들은 사고발생시 약관을 보고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공동 중개로 분쟁발생시 공동으로 중개한 중개업자의 행정처분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현재 관할청의 추세입니다.
따라서 특약사항 작성 시 상대방 중개업자의 입장도 고려해 기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약사항을 잘 명시하면 중개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공동중개는 서로 한발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서로가 친절과 봉사정신을 베푸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공동중개(협업)를 진행시킴에 있어서도
의뢰인들에게 ”쪽팔리지 않게 하기“ 와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 - 믿지 못하면 아예 쓰지를 말고, 쓰면 의심하지 말라.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 그러나 그 사람을 믿었다면 의심하지 말고 끝까지 믿으라. 필자의 중개관중에 하나입니다.
오십시오!
기꺼이 따뜻한 차 한잔 내드리겠습니다.
이노공인중개사무소(IS부동산연구소)
공인중개사/부동산자산관리사
대표 최인성
군산시 조촌동896(시청로10)
(063)452-0250/010-7758-4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