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숙 갤러리 & 카페 ‘TEA STORY’
대표 조영숙
글 오성렬(主幹)
구수한 커피향, 심신을 힐링하는 화초들, 그리고 주인장의 솜씨가 드러나는 유화 작품들로 꾸며진 Tea Story 카페는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나 편안함을 주는 휴식 공간이다. 약 1년 8개월 전 문을 연 이곳의 조영숙 대표는 조용하면서도 자아실현 욕구가 남다른 성품으로, 젊어 일찍 시작한 서예를 비롯하여 서양화, 퀼트공예와 함께 화원 운영도 겸하고 있는 플로리스트(Florist)이기도 하다.
일찍이 미스 때 안양에서 거주했던 조 대표는 서울에서의 직장생활 당시 인사동에서 모 서예가의 문하생으로 서예를 익혀 스승으로부터 가산(佳山)이라는 아호를 받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예전도 여는 등 작품 활동에 매진하기도 했는데, 이는 초등생 시절부터 붓글씨로 전국대회에 출품할 때부터 엿보였던 소질을 갈고 닦아서일 터다. 결혼 후 군산에서 거주하면서부터는 약 20년 전 소룡동에 꽃집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많았던 그녀는 틈틈이 시간을 내어 5~6년 전부터 서양화와 함께 퀼트공예도 시작했는데 왕성한 자아성취욕만큼이나 부단한 노력으로 진도도 빨라서 아마추어의 수준은 넘어선 것으로 보일 정도이나 그녀는 언제나 겸손이 넘친다. 남에게는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스스로에게는 엄격해서 한번 시작한 일은 성과를 이루기 전에는 포기하는 법이 없는 집념으로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의 성품을 타고난 그녀는 여가 시간 활용 방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잠시라도 시간이 주어지면 평소 관심을 두던 분야를 찾아 성에 찰 때까지 배우고 익힌다. 단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과성이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으며 집중하다보면 심신의 안정과 더불어 기량의 향상에서 오는 성취감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동적인 일 보다는 정적인 일에 천착하는지도 모른다. 골프채를 진작부터 마련해 놓고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연습 한번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잘 반증해주고 있다.
티스토리는 지인들이 많이 찾아주기도 하지만 섭렵한 분야가 많은 만큼 누구와도 대화 상대가 돼 줄 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강점이 아닌가 한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아메리카노를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100% 생과일로만 제공되는 주스는 비싸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미각을 돋워 주문이 많은 편이다. 간혹 손님으로부터 값을 올려도 되겠다는 조언도 받지만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다는 조영숙 대표, 다만 업소의 위치가 대로변이 아니라 산북동과 접한 소룡동 이면도로변이라는 취약성으로 매출에 한계가 있을 듯하나 이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로 내다보인다.
조영숙 갤러리/티스토리 카페
꽃배달 서비스
군산시 칠성안2길 94-1(소룡동)
T.063)446-5009
HP.010-2848-8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