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에 수많은 운전자들이 처음부터 운전을 잘 했던 것은 아니지요. 처음 운전대를 잡고 도로에 나서던 때의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그렇지 차선변경 한 번 하기가 그렇게 힘들었지요. 틀니도 마찬가지입니다. 틀니 끼고 발음하는 것부터 훈련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처음엔 힘들지만 일주일만 열심히 운전을 배우는 심정으로 틀니 적응훈련을 하시면 능숙하게 고기를 드시고 계신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틀니는 많이 복잡합니다. 우선 틀니와 임플란트 둘 중에 어느 방향으로 진행할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치료비용과, 치료 기간, 치료 난이도, 출혈문제등 전신질환 여부에 따라 틀니로 할 것인 지, 임플란트로 할 것인 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틀니 치료하기로 결정되었다면, 남아 있는 치아 중에 발치를 해야 할지 안 뽑고 보존할 것인지를 치아 하나하나마다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복잡한 선택과 결정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임플란트를 잘 심었다 한들, 틀니를 잘 만들었다 한들 자연치(원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치아)보다 장점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빼야할 정도는 아니지만 1-2년 후에는 빼야할 가능성이 높은 치아들이 있는 경우 틀니를 하기 전에 발치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틀니를 만들고 1-2년 후에 이를 빼게 되면 틀니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중간 정도로 흔들리는 이가 서너 개 있고 심하게 진행된 충치가 두세 개 있다면 어떻게 치료계획을 세울지 치과의사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치과마다 원장님의 치료 원칙내지는 성향에 따라 치료계획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정답이 하나만 존재하다면 그 정답대로 하면 됩니다. 그러나 정답이 여러 개라면 가장 합리적인 정답을 선택하기까지 치과의사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틀니는 치료받는 환자분도 복잡하고 치료하는 치과의사도 복잡한 것입니다.
게다가 단순한 충치치료나, 잇몸뼈가 양호한 부위에 식립하는 임플란트와 달리 치료 결과가 100% 예측되지 않습니다. 열심히 치료하고 제작한 틀니를 어느 정도 사용하게 될지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진인사 대천명’ 열심히 치료하고 결과를 기다려본다는 심정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하나의 변수가 더 있는데 환자분의 적응력이 그 것입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틀니라 할지라도 환자분이 적응하시지 못하면 서랍에 넣고 보관만하실 수도 있고, 조금 정확도가 떨어지는 틀니지만 환자분이 잘 적응하시면 그런대로 고기도 드실 수가 있습니다. 처음 틀니를 끼면 여간 거북한 게 아닙니다. 커다란 틀니를 위아래 끼고 있는 상황은 그 자체로 답답하고, 음식을 씹으면 덜거덕 거리고, 잇몸은 눌려서 아프고……. 불행 중 다행으로 대부분의 어르신들께서는 틀니에 적응해서 잘 사용하게 됩니다. 처음에 일주일만 틀니에 적응훈련한다 마음먹고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가 오게 됩니다.
도로위에 수많은 운전자들이 처음부터 운전을 잘 했던 것은 아니지요. 처음 운전대를 잡고 도로에 나서던 때의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그렇지 차선변경 한 번 하기가 그렇게 힘들었지요. 틀니도 마찬가지입니다. 틀니 끼고 발음하는 것부터 훈련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처음엔 힘들지만 일주일만 열심히 운전을 배우는 심정으로 틀니 적응훈련을 하시면 능숙하게 고기를 드시고 계신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