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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코리아 전경돈 대표를 만나다
글 : 매거진군산 편집부 /
2015.04.01 15:53:41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세빌스코리아 전경돈 대표를 만나다

 

 

 

군산의 관문이었던 팔마제, 그곳엔 군산관광호텔이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2005년부터 10년간 방치되며 점점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하지만 이 유서 깊은 호텔이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다. 

 

옛 군산관광호텔은 1987년 3월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6164㎡, 109실 규모로 개관했다. 경영난 등으로 지난 2005년 10월부터 장기휴업에 들어가 2008년 4월 경매에 의해 소유권 및 관광사업자 지위가 한 저축은행에 승계됐다. 이후 관광사업 양수신고를 하지 않으면서 2009년 7월 관광호텔 등록이 취소되는 일까지 있었다.  몇 년 전 서울의 한 사업가에게 27억3,500만원에 낙찰됐지만, 요양병원으로 새롭게 개관할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했을 뿐이었다.

 

군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호텔. 하지만 10년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면서 시민들은 호텔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이제 이루어진다. ‘세빌스 호텔 군산’이 태어나기 때문이다.

 

‘세빌스코리아’는 호텔전문업체라고 할 수 없다.  ‘세빌스’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 되어 있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영국,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및 아프리카 등 전 세계 600여 개의 오피스에서 26,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자문, 관리 및 매입, 매각 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세빌스코리아는 세빌스의 한국 지사로 부동산 전 분야에 걸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NPL,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회사이다.  특히 2013년, 2014년에는 매각/매입 자문 금액 국내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부동산전문업체가 왜 군산에서 호텔을, 그것도 수년간 방치되어 있던 호텔을 인수해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걸까?  궁금증이 커져갈 무렵 ‘세빌스코리아’의 전경돈 대표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군산관광호텔’이 새롭게 태어난다니, 군산시민 한사람으로서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  회사에서 처음 시작하는 호텔사업인데 중소도시인 군산에서 시작한다니, 군산에 대한 자부심마저 생깁니다. 첫 호텔을 특별히 이곳으로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군산은 저희에게도 매우 낯선 도시입니다.  하지만 호텔을 인수하신 분께서 저희 세빌스코리아의 기존 고객이십니다.  저희도 호텔 사업에 처음 진출을 하는 것이고, 그분도 호텔을 직접 운영하시는 것은 처음이라 의기투합이 잘 되었습니다.  또한, 부동산적이나 지정학적으로 보았을 때 군산은 새만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군산CC, 근대사 박물관 그리고 군산의 바로 이웃인 서천의 국립생태원 등 주변에 다양한 관광지가 자리 잡고 있어 호텔 입지로서 매우 가능성이 큰 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 ‘세빌스’는 글로벌기업으로 무척 큰 회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회사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빌스는 1855년에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부동산 서비스 회사입니다.  그리고 세빌스코리아는 세빌스의 한국 지사죠.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이라고 하면 아파트를 팔고 사는 것에만 너무 익숙한데 사실 부동산 서비스 회사의 업무 분야는 상당히 넓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게 저희 ‘세빌스코리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서울에 있는 가장 비싸고 높은 빌딩들을 거래하고 관리하는 회사라고 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간혹 제가 1,000억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하는 회사라고도 합니다.  또한 백화점 같은 상업시설, 물류센터, 공장 혹은 새만금 같은 산업단지 전체를 계획하고 임대하고 사고파는 일도 저희 업무의 일부입니다.

 

- ‘세빌스 호텔’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면? 방을 구경했는데 무척 깔끔하고 며칠 푹 머물고 싶었습니다.
세빌스 호텔이 추구하는 컨셉은 간단합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객실을 고객들에게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것이죠. 또한, 연회장과 레스토랑에서는 “좋은 대접을 받은 느낌”을 제공하여 고객들께서 만족하신다면 그게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 터미널과 가까워서 대중교통은 무척 편할 것 같습니다만, 그동안 주차문제가 시민들의 화두였습니다.
저희가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지하주차장 시설을 만들기는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현재 있는 옥외 주차장을 안전하게 보강하였고 도색도 깨끗하게 마쳤습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저희는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고객들은 아마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희 고객이신 건물주께서 호텔 뒤의 부지 매입을 끝내셨습니다.  개장 후 점점 더 도심 속 리조트형호텔로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군산이라는 도시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이번 사업 전에도 와보신 적이 있으신지?
네, 지금은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페이퍼코리아’부지 개발을 위해 군산에 와 본 적은 있습니다.  군산이라는 도시에 대해선 제가 왜 1호점을 군산으로 선택했는지 설명하면서 말씀 드린 것으로 갈음이 될 것 같습니다.

 

- 군산에서 식사하신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하고 식당이 있다면?
사실 여기에 있는 저희 직원들이 군산에서는 어떤 음식점엘 가도 맛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올 때마다 유명하다는 집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업무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호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고깃집 김치에 반해서 올 때마다 그 집으로 갑니다.  갓김치, 파김치, 묵은지 볶음, 일반 김치 등 김치 종류만 4-5 가지 정도 되는데 호텔 개장 하고 나면 꼭 가족이랑 같이 올 생각입니다.

 

 

- 대표님 개인적인 질문 드립니다. 고향이 어디신지,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간단히 말씀 부탁합니다.
저의 고향은 인천입니다.  남들과 많이 다르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고 대학 시절에는 몸담았던 동아리가 열 손가락을 꼽을 만큼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그중에는 제가 만든 동아리도 많죠.  제가 특이하게 한국 외국어대학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학과를 나왔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저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IMF를 겪으면서 건설사 기획팀을 거쳐 그때 제가 몸담았던 건설사 본사 건물을 팔려고 만났던 BHPK (세빌스코리아의 전신)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으면서 저의 부동산 커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 ‘세빌스’와 함께 일하게 된 계기는?
‘세빌스코리아’의 전신인 BHPK/ KAA라는 곳에서 저의 첫 번째 10년을 보냈습니다.  그 10년 동안에 제가 맡았던 분야는 오피스 시장의 임대, 매입/매각, 리테일 등 상업용 부동산의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엔 부끄럽지만 그때는 매년 승진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도전정신을 가지고 부천에 있는 종합 쇼핑몰 (지금은 부천 현대백화점)인 ‘디몰’에서 센터장을 하면서 리테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후 또 다른 10년은 ING Real Estate 와 CBRE GI라는 회사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다가 친정으로 다시 돌아와서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 취미나 즐겨 하시는 운동이 있으신가요?
제 취미는 ‘일’인 것 같습니다. (웃음)  길을 걸어도 여행을 가도 온통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죠.  그리고 영감도 많이 받고요.  쇼핑몰이나 호텔 등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재밌어 하는 시설들을 부동산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은 매일 하려고 노력합니다.  골프가 다른 운동에 비해서는 재미있는 것 같아 종종 라운딩에 나기도 하죠.

 

- 앞으로 군산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자주 오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네, 저도 감사드립니다.  군산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비즈니스 호텔인 ‘세빌스호텔군산’은 객실 135개와 2개의 식음업장, 연회장을 갖추고 군산CC, 국립생태원, 군장산업단지 등을 배후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이달 17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최종 공사가 한창이다. 10년의 긴 잠을 깨어나는 옛 군산관광호텔, 이제는 ‘세빌스호텔군산’이 군산의 랜드마크로 우뚝 솟아나기를 바란다.

 

 

전경돈 대표이사 주요경력
-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경영관리학과 졸
- 한국외국어 대학교 마인어과 졸
- Savills Korea, 대표 (2013.6~현재)
- KVF(Korea Value-add Fund) 비업무용가치부가펀드의 펀드매니저 (2012.1~2013.6)
- ING Real Estate 자산운용㈜, 한국투자부문 총괄 담당 임원(전무) (2010.1~2011.12)
- ING Real Estate Investment Management(REIM), 자산관리부문 (2007.2~2009.12)
- ING REIM 디몰(구, Rodamco Plaza), COO (2005.6~2007.2)
- Savills Korea Asset Management (구, Korea Asset Advisors) 총괄 Marketing 및 LM 상무 (2004.2.~2005.6)
- Savills Korea Asset Management(KAA)의 Leasing & Marketing 팀장(2001.1.~2004.2)
- 벽산건설 (1995.1.~1999.11)
-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협지법인] <비디오 사업부> (자카르타 주재) (1992.5.~1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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