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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정재영 과학영재교육원장을 만나다
글 : 편집부 /
2015.03.01 15:51:23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대학교 정재영 과학영재교육원장을 만나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 세계 인명사전 Marquis Who’s Who에 등재

과학영재교육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복권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27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을 중심으로 관찰, 추천제를 통해 선발한 초, 중학생 대상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정보 6개 분야 심화·사사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특히 해양과 가까운 전북지역 특이성을 극대화한 해양갯벌체험과 해양영재교육은 타 영재교육원과는 차별성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원장으로 취임한 정재영 수학과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반갑습니다. 원장취임을 축하드리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본 영재교육원을 소개해 주시기 위해 왕래해주신 매거진군산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5년부터 영재교육원장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지역의 숨은 영재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의 여러 분들과 특히 초등 중등학생을 둔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과학영재교육원이 어떻게 문을 열게 되었는지요?
요즘 지구상의 여러 나라들의 경쟁력을 평가할 때 중요시되는 것들 중 하나는 “한 국가가 얼마나 많은 과학영재를 보유하고 있고 잘 길러내고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은 이미 많은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인재를 발굴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우수한 과학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그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전인적인 영재 배출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에 영재교육진흥법이 제정되어 체계적인 영재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 생각보다 오래됐네요. 벌써 15년이나 되었군요.
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2004년 초에 우리 대학도 이 지역의 과학영재들을 발굴하여 교육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러한 일념으로 군산대학교과학영재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인근에 위치한 도내 큰 대학이 이미 영재교육원 설립인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우리 대학에서 추가로 영재교육원 설립인가를 받기는 무척 힘든 실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무릅쓰고 영재교육원 설립 인가를 받기 위해 2004년부터 2년여에 걸쳐 군산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교수님들이 주축이 되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2006년에 영재교육원이 설립되었고 그 첫 발걸음을 내 딛게 되었습니다.
 
- 과학영재교육원은 어떻게 운영되는지요?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한국 과학창의재단 지원 사업으로 매년 160~24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2006년부터 군산 및 인근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수, 과학영재교육, 특별 프로그램으로 해양갯벌생태체험, 미니과학프로젝트, 최고과학자와의만남, 성공한 벤처사업가와의 만남, 여성 및 실버과학자와의 만남, 나의 꿈을 UCC로, MBL 과학실험교육, 융합체험캠프 등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과학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전국의 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의 현황은 어떤지요?
과학영재교육사업은 전국 27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을 중심으로 관찰추천제를 통해 선발한 초, 중학생 대상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정보 6개 분야 융합과정과 심화융합과정 그리고 사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특히 해양과 가까운 지역 특성을 극대화한 해양갯벌체험과 해양영재교육은 타 영재교육원과는 차별성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군산대학교 과학영재원이 전국 10여개 대학의 과학영재원에서 최근 몇 년간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는데 그 비결은 무엇이며, 가장 내세울 만한 교육 프로그램은 뭐가 있을까요?
전국에 미래부 및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정을 받은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전체 27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중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늦게 지정을 받은 대학 중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교대 및 사범대가 없는 국립대로서 다른 대학에 비하여 사범대의 도움을 받는 대학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 이였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이 전국적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부분은 교육원장 및 부장, 지도교수님들의 노력 덕분 이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1대 원장을 역임하셨던 이건형교수님과 2,3대 원장을 역임하셨던 유수창교수님 그리고 그 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해 주신 여러 지도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사범대가 없는데도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범대의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과학영재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강사로 참여하시는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4회 ~ 6회 정도의 교수법 세미나 및 영재 관련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타 교육원과 차별화를 위하여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인 ‘해양과학영재교육’을 개발하였습니다.

 

- ‘해양과학영재교육’이 궁금하네요.
‘해양과학영재교육’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양과학 전공 교수님 및 실험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는 군산대에서만이 진행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 이였습니다. 또한 바다와 인접해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그 교육적 특성화 가치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후에서도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에서는 해양과학영재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해양갯벌체험, 해양영재교육, 해양문화탐방, 해양보전 및 해양안전 프로그램 등 타 영재교육원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프로그램을 인적, 물적 인프라(박사급 교수, 실험실 등)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하여왔습니다. 이를 통하여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에서는 이 해양과학영재교육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참여 교수님들의 노력과 지역 특성화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프로그램 질적평가 1위)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 입학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실질적으로 서울 및 경기도 지방의 학생들은 최소 5:1에서 많게는 10: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라북도 군산지역의 경우, 수도권이나 광역시보다 학생 수가 매우 적어 대도시에 설치되어 있는 교육원들보다는 경쟁률이 낮습니다. 하지만 초등과정의 경우 매년 3:1 정도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을 뚫고 온 학생들은 년 간 100시간 이상의 과학영재교육을 받게 됩니다.

 

- 일반 학교나 학원과 다른 특화된 수업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이 다른 일반 학교와 학원과 다른 점을 뽑는다면 우선 전공 박사급 강사진과 우수한 실험 시설입니다. 이러한 수준 높은 교육은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이 아니면 교육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특화된 프로그램들로는 해양영재교육, STEAM(융합), ICT 교육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인문사회 및 예체능분야와의 전공의 한계를 넘어서는 STEAM 교육과 ICT 기반 교육(프로그래밍, 원격, 로봇활용교육 등) 프로그램들을 교수님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 지역의 학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그 동안 본 교육원은 정규교육프로그램과 위의 특별프로그램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재단 평가에서도 아주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입시제도의 변화 등으로 영재교육이 점점 관심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본교 영재교육원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 영재로 커 갈수 있는 다수의 인재들이 그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역의 여러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훗날 본교 영재교육원 출신의 노벨상수상자, 수학의 필즈상수상자 등이 나오기를 바라는 큰 꿈을 가지고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저를 비롯한 지도교수님들 그리고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세계적인 영재를 배출해 내는 교육기관으로 우뚝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 원장님께선 수학천재로 주변에 알려져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수학을 좋아하셨습니까?
수학천재라는 말은 당치 않습니다.(웃음)  수학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수학선생님이셨던 것입니다. 성함이 김일수선생님 이셨는데 그 분이 저의 작은 수학적인 잠재력을 개발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남녀 공학이었는데 여학생 반에 가서 저에 대해 칭찬을 하시곤 했답니다. 그런 이유로 여학생들이 저에게 종종 수학문제를 물어 보곤 했지요. 그래서 수학공부를 게을리 할 수가 없었지요. 이 후 계속 수학에 흥미를 갖고 수학에 심취하게 되어 수학과 교수가 되었네요.
김일수선생님은 수소문 끝에 십년 전쯤 만나 뵈었어요. 경남하동의 모 중학교 교감선생님으로 계셨습니다. 저의 박사학위 논문을 드리고 큰절을 올렸지요.
지금은 은퇴 하셨을 텐데 다시 한 번 꼭 뵙고 싶군요.

 

- 수학의 매력이라 하면 뭘까요?
수학의 매력은 적어도 현재 받아들이고 있는 공리(증명할 수 없고 그냥 옳다고 받아들이는 것) 속에서 분명한 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세상은 서로가 자기 견해가 옳다고 우겨대지요. 수학의 세계에서는 옳고 그름이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학과 수학자들이 느끼는 수학은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수학은 수를 연구하는 학문만이 아니라 대수학, 해석학, 기하학, 위상수학 등으로 분류되고 그 융합된 형태를 총칭하여 수학이라 합니다. 요즘은 새로이 금융수학, 조합수학 등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지요.

 

 

- 영재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뭐지요?
십 수 년 전부터 대한수학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수학올림피아드의 출제 및 채점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국적으로 40여 명을 선발하여 교육하는 올림피아드 여름학교와 겨울학교 그리고 그 중 12명을 선발하여 교육하는 국가대표 주말교육 등에서 강의를 해 왔습니다. 12명 중 다시 최종 국가대표로 6명을 선발하여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시키지요. 저는 200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단을 데리고 참가했었습니다. 그때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 미국에 이어 4위의 성적을 거두었지요. 몇 년 전 티브이 뉴스에도 나왔지만 그 중 한 학생은 중3나이에 서울대 수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 후 미국 하버드로 유학을 갔지요. 이런 친구들을 가르친다는 게 얼마나 보람 있겠습니까? 이런 친구들이 앞으로 수학의 노벨상이라 부르는 필즈상을 받을 것으로 믿습니다.

 

- 고향이 진주이신 걸로 압니다. 군산대학교에 오게 되신 계기라면?
1993년 초 박사학위를 받을 무렵 지도교수이신 김도한교수님(서울대 수학과, 전 대한수학회장)께서 신문한쪽을 오려 오셨습니다. 교수초빙공고였습니다. 당시 저는 서울대학교 대역해석학 연구소 박사후연구원으로 확정되어 있었기에 당분간 연구하는 데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상태였고 지방대학이라 조금 망설였지만 국립대학이라는 장점도 있고 해서 응시를 하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운명적으로 군산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군산은 사람들이 좋고 인정이 많은 곳이라 정이 많이 들었고 참으로 좋습니다. 이제 저의 제 2의 고향이 되었죠.

 

- 노래를 무척 잘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즐겨 부르시는 18번이 있나요?
수학과 음악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음계(도에서 높은 도까지 12음계)를 만든 사람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피타고라스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피타고라스정리라고 기억나실 것입니다. 바로크시대 작곡가인 요한 세바스찬 바흐도 수학에 상당한 깊이가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의 대작인 평균율은 그 구조가 아주 수학적이라고 합니다.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니고 음악을 좋아하는 건 사실입니다. 수학을 연구하다 보면 재미도 있고 심취하기도 하지만 힘들어 쉬고 싶을 때도 많지요. 지인들과 종종 노래 부를 수 있는 곳에 가서 노래를 하곤 합니다.  김광석이 부른 “내 사람이여”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조영남의 “모란동백‘ 김진호의 ”가족사진“등을 부르곤 하지요. 나이 들면서 고음이 잘 안되어 인생무상을 느끼곤 하지요. 저의 친한 지인인 공대 김종구교수 왈 “형님! 이제 목소리 가뿐네!   

 

- 자주 가시는 군산의 맛집을 소개해주세요.
다들 아는 집이겠지만 원조나포순대를 종 종 다닙니다. 군산의 명물 게장백반도 좋아합니다만 요즘은 퓨전으로 변해 토속적인 깊은 맛이 그립고 그런 맛의 게장백반집을 알고 싶군요.

지금 우리 아이들이 나라의 미래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영재교육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특정 분야에 소질 있는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교육을 시킨다면 이 나라에 꼭 필요한 일꾼들이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지방에 있는 대학의 영재교육원이지만 이렇게 큰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는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군산대학교 정재영 과학영재교육원장
2012년 : 제 7회 황룡학술상 수상
2012년 8월~2013년 8월 : LG연암재단 해외 연구교수 선정(미국 켄터키주 University of Louisville 연구교수)
2014년 9월 4일~2014년 9월 12일 : 영국 GF2014 학회 논문발표
2014년 8월 11일~2014년 8월 22일 : 2014 세계수학자대회 발표자선정심사 및 좌장
1993년부터 현재 까지: 90여 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 수학저널에 게재
2007년부터 현재까지 : Abstract and Applied Analysis(SCI급 저널) 편집위원 
            Journal of Function Spaces(SCI급 저널) 편집위원
            대한수학회 논문집(Scopus) 편집위원
2007년부터 현재까지 : 세계 인명사전 Marquis Who’s Who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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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14:04:09) rec(607) nrec(592)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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