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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글 : 이진우 /
2021.07.01 16:54:36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나가자 해병대!!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35년의 역사 군산해병대전우회 문모세 회장

해병대 작전명령 1호 ‘군산장항익산 전승 기념행사’ 개최 등 꾸준한 봉사활동 전개

 

 

글/

이복 회장/대기자

bok9353@hanmail.net

 

 

“우리들은 대한의 바다의 용사 충무공 순국 정신 가슴에 안고 태극기 휘날리며 국토 통일에 힘차게 진군하는 단군의 자손 나가자 서북으로 푸른 바다로 조국 건설 위하여 대한해병대”

 

군산해병대전우회(회장 문모세)는 매월 2일 저녁 수송동 전우회 사무실에서 월례회를 갖는다. 정례회의를 마치면 참석한 회원 모두가 일어나 해병대를 상징하는 해병대 군가인 ‘나가자 해병대를 부른다.

 

군을 제대한 지 50년이 훨씬 지난 70대의 고령 선배부터 막 제대한 20대의 청년까지 해병대라고 하는 빨간 명찰 하나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그만큼 이들이 해병대를 다녀온 것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해병대전우회를 통해 친목과 지역사회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붉은 명찰과 팔각모의 해병대

 

 

대한민국 해병대는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전략 기동부대로 1949년 4월 15일 창설됐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21년 현재 2개 사단, 2개 여단, 연평부대,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육상경비대대, 부산 가덕도 해병경비대 및 사령부, 교육훈련단, 지원부대들로 구성되어 있다. 

 

6.25 전쟁이 한창 벌어지던 1950년 8월 17일, 해군과 해병대의 통영 상륙작전에서 북한군 병력을 무찌르고 통영 탈환에 성공하였다.

 

통영 상륙작전 이후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표되는 경인지구작전, 서울탈환으로 대표되는 서울 수복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으며, 1951년 6월에는 미 해병대 제1사단 5연대로부터 "도솔산 지구전투"를 인수하여 승리로 이끌었다. 도솔산 지구전투의 승리로 이승만 대통령은 해병대에 무적해병(無敵海兵) 휘호를 하사하였다. 이후 베트남전쟁에 해병대 청룡부대가 참전해 혁혁한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해상에서 육지로 전력을 전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하였으나 해병대 창설 45년 만에 항공 전력을 보유하며 변화를 시작했다. 상륙기동헬기는 해병대 병력을 싣고 상륙작전에 투입된다. 상륙공격헬기는 상륙 병력이 탑승한 기동헬기를 호위하고 지상과 공중의 위협을 타격하는 임무를 맡는다.

 

해병대는 붉은 명찰과 팔각모로 상징된다. 붉은 명찰은 피와 정열, 용기, 신의, 약동하는 젊음을 의미하며, 글자 색인 황색은 땀과 인내를 의미한다. 미 해군과 해병대 작업모에서 유래한 팔각모는 신라 시대 신라인의 정신이기도 하였던 화랑도 정신인 ’오계’와 세 가지 ‘금기’를 포함하며 ‘팔계’의 뜻을 가지고 있다.

 

오계는 事君以忠(국가에 충성하라), 殺生有擇(뜻 없이 죽이지 말라), 事親以孝(효도하라), 交友以信, (벗에게 믿음으로 대하라), 臨戰無退(전투에 후퇴하지 말라)이며, 세 가지 금기는 禁慾(욕심을 버려라), 愼遊興(유흥을 삼가라), 愼虛飾(허식을 삼가라) 이다.

 

 

33년의 역사 ‘군산해병대전우회’

인명구조 및 교통봉사 등 봉사활동 전개

 

 

약 5천여 군산 출신 해병대 전우들의 집합체인 군산해병대전우회는 30여 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군산시와 옥구군이 통합하기 전인 지난 1989년 ‘군산옥구 해병대전우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에 故 황규환 해병을 선임해 활동에 들어간 군산해병대전우회는 1991년 월명공원 수시탑 아래에 해병대 최초전투인 ‘군산장항익산지구 전승기념 전적비’를 세우고 매년 추모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1992년에는 기동대를 발족해 매주 수요일 저녁, 취약지역에 대한 야간순찰 등 방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93년 위도 서해훼리호 침몰 사건 당시에는 참사 시신이 모셔진 군산공설운동장 주변 교통정리와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해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이듬해인 1994년에는 해병대전우회 중앙회로부터 모범지회 수상을 하기도 했다.

 

1995년에는 환경보호단 발대식을 갖고 금강 살리기 국토대청결운동, 영호남 단합 및 주암댐 청소(2000년) 등 환경보호 활동에도 나섰으며, 군산시 각종 축제 현장에서 교통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는 선유도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파견해 10여 년이 넘게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인명구조와 순찰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부안 새만금 익사자 인양 활동(2011년), 군산시 주관 각종 행사장에서 인명구조 훈련 및 수중 정화 활동 등을 펼쳐오고 있다.

 

또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2011년) 개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안타깝게 희생된 군산 출신 문광욱 일병의 추모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전우회 회원 친목과 단합을 위해 2008년에는 군산해병대전우회 축구단을 창설해 군산시생활축구 리그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 대학인 군산대학교에 전우회 출신 학생들의 동아리인 ‘팔각회’를 통해 청년 전우들과의 유대와 친목에도 힘써오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의 저변에는 역대 회장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들이 뒷받침되었다. 군산해병대전우회 역대 회장으로는 초대 故 황규환 회장을 시작으로 제2.7대 故 김형권, 제3대 김기봉(군산사회복지장학회 이사장), 제4.8대 남춘배(동우스틸 대표, 병 264기), 제5대 김현봉(감초당한약방 대표, 병 239기), 제6대 최용봉(병 215기), 제9대 김종오(병 304기), 제11대 박찬기(일흥전기 대표, 병 279기), 제12.13대 김용배(일동산업개발 대표, 병 322기), 제14.15대 기영도(G마트 대표, 하후 139기), 제16대 김인식(병 217기), 제17대 김두찬(하후 111기) 회장 등 군산의 명망 있는 인사들이 해병대전우회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전우회 회원으로는 김귀동(해간 55기) 변호사가 현재 해병전우회 중앙회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군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진희완(병 547기), 고석원(병 490기), 이복(병 529기), 이한세(병 550기) 시의원, 서재권(월남참전전우회 회장, 병 215기), 홍순경(GM대우자동차판매 본부장, 병 461기) 등이 해병대 출신이기도 하다.

 

 

제18대 문모세 회장

‘6.25 전쟁 기념관’ 건립 추진

 

 

지난 2018년 제18대 회장에 취임한 문모세 회장은 만 3년째 군산해병대전우회를 이끌고 있다.

 

약 5천여 명에 달하는 군산지역 해병대 출신 전우들의 대표로 전우회를 이끌고 있는 문모세 회장은 해병대 출신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그 어느 봉사단체보다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해병대 최초전투인 군산장항익산 전승 기념행사를 필두로 선유도해수욕장 인명 구조활동 및 각종 축제 현장에서 교통봉사 활동과 최근엔 취약지역 야간 자율방범 활동에 나서고 있다.

 

문모세 회장은 “군산해병대전우회는 그동안 전임 회장님들과 전우회원들의 노력으로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해병 선배님들이 만들어 놓은 그 길을 잘 다듬고 보강해가며, 급변하는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젊고 힘 있는 전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한다.

 

문모세 회장은 군산해병대전우회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한 전쟁기념관 건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보훈처와 전북도, 군산시와 협의하여 전라북도에만 없는 ‘6.25 전쟁 기념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외적인 활동과 더불어 해병대를 제대한 전우들의 전우회 참여를 위해 세대별 기수 모임 활성화와 대학생 참여를 위해 군산대 팔각회 활성화 등 전우회의 단합과 친목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문모세 회장은 “군산해병대전우회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일을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듯 해결해 나갈 것이며, 선후배님들과 함께 군산해병대전우회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한다.

 

 

해병대 작전명령 1호 ‘군산장항익산지구 전투

 

 

월명공원에 오르게 되면 수시탑 아래쪽에 하늘을 향해 높게 솟아있는 탑을 발견할 수 있다. 해병대 작전명령 1호 군산장항익산지구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991년 세운 전승 기념비이다.

 

군산해병대전우회는 매년 7월이면 이곳에서 해병대 작전명령 1호 군산장항익산지구 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군산장항익산지구 전투는 68년 전 6·25전쟁이 발발하여 북한군의 남하로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해병대 고길훈 부대가 제주기지를 떠나 7월 16일 군산에 상륙, 장항 북쪽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적군의 금강 진출을 저지, 격파하였고 7월 20일까지 군산‚ 이리 방면에서 적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적의 남침을 저지하며 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해 나가는 기초가 되었던 전투였다. 

 

군산장항익산지구 전투는 한국전쟁 발발 후 해병대가 최초로 참가한 전투로 이 전투를 위해 하달된 명령은 당시 신현준 해병대 사령관이 예하 부대에 내린 최초의 작전명령, 해병대 작명 제1호였다.

 

이 전투에서 북한군 사살 62명, 전상 311명, 포로 5명의 전과를 올렸으나 아군도 전사 37명, 전상 31명의 손실을 입었다. 해병대는 이 전투에서 해군과 합동작전을 수행하며 적의 금강 진출을 저지하였고, 반격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해병대가 적과 최초로 맞선 작전으로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적들에게 전율과 공포를 안겨주었고 이 나라 해병들이 ‘귀신 잡는 해병’, ‘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해 갈 수 있었던 전투였다.

 

참전용사인 해병대 2기생인 윤주성(87) 옹은 “당시 해병용사들은 군화와 철모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한발씩 나가는 99식 소총으로 오직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구국의 일념으로 목숨 바쳐 싸웠다”라며 “해병대의 첫 전투 현장에 우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회상하고 있다. 

 

군산장항익산지구 전투 전승 기념을 위해 해병대사령부와 군산해병대전우회는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전승 기념식 외에도 군악대 공연, 의장대 시범, 해병대 장비 전시, 전적비 참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안보 사진전과 유해발굴 유품 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선유도 인명 구조활동 수탁, 공정성 의심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군산시민의 사랑과 부러움을 받는 군산해병대전우회에 최근 어려움이 닥쳤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선유도해수욕장에서 피서객 인명구조 활동을 펼쳐왔으나 최근 발표된 올해 안전관리업무 수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군산해병대전우회가 탈락했다.

 

이 업무를 지난 10여 년간 수탁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인명구조와 순찰 활동을 펴온 군산해병대전우회는 수탁 심사과정에서 배제해야 할 인사가 포함되는 등 심사과정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까지 낸 상태다.

 

군산해병대전우회 측은 군산시 민간위탁 조례에 심사위원은 관계 공무원이 총수의 1/3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최대 9명의 위원 중 군산시와 군산소방서, 군산경찰서, 군산해양경찰서 등 공무원 9명이 심사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수탁업체로 선정된 모 단체 회원들은 대다수 해양경찰 출신으로 사무실도 군산해양경찰서 사무실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심사위원에 해경 관계자가 참여한 것은 제척사유를 어긴 것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의심되는 만큼 심사결과 공개와 재심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직 봉사 정신에 힘입어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인명구조 활동 및 순찰에 나서는 등 활동을 펼쳐온 군산해병대전우회로써는 이번 군산시의 결정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으로 소송까지 불사하고 있다.

 

문모세 회장은 “10여 년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고생하며 인명구조 활동에 나선 해병대전우회로써는 이번 선유도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 수탁자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우며 심사과정에서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재심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한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무적해병으로써의 전통을 가지고 해병대 제대 후에도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다시 똘똘 뭉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군산해병대전우회는 타 군 출신들의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군산시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장에서 군복을 입고 교통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로부터 눈살을 받거나 자칫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봉사활동 시간에만 군복을 착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는 군복을 착용하지 않는다.

 

오직 ‘시민봉사’라는 일념 하나로 군 제대 후에도 함께 모여 봉사활동에 나서는 무적해병 군산해병대전우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한편 군산해병대전우회에서는 해병대를 제대한 멋진 용사들의 전우회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군산해병대전우회

회장 문모세(010-7656-3005)

사무국장 김종연(010-6547-4000)

전북 군산시 수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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