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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정성을 담아 준비해야 맛있습니다’
글 : 이진우 /
2020.06.01 16:25:2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고기는 정성을 담아 준비해야 맛있습니다

우민회관 엄익두 대표를 만나다




 

군산에서 가장 맛있는 고깃집 중의 하나로 유명한 우민회관. 이곳이 고기 맛으로 유명해진 비결은 무엇일까? 2016년부터 우민회관을 운영해오고 있는 엄익두 대표를 만나 우민회관의 역사와 그의 사회활동에 대해 들었다.

 

- 우민회관은 언제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왔는지 역사가 궁금하다. 원래 부친께서 오랫동안 운영하시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부친의 부재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처음 시작은 외할머니와 지금은 마트를 하고 계신 외삼촌이 1990년에 첫 문을 여셨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어서 하신 건 25년 정도 되셨습니다. 그러니 올해로 30년이 되었죠.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랫동안 운영을 하고 계셨고 제가 20166월부터 리모델링을 하여 들어와 부모님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47년생이신 아버지는 주무시다가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셨는데 너무도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가족들과 지인들의 충격이 적지 않았죠. 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지만 그래도 언제나 함께 하고 있는 어머니와 주방을 20년 동안 책임져주시는 작은어머니가 계셔서 가게운영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가게는 더욱 장사가 잘되었죠. 가족들은 아버지가 좋은 곳으로 가셔서 우리를 도와주는 거라고 믿고 빈자리를 생각할 겨를 없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우민회관의 고기가 맛있다는 건 이제 군산에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고기는 어떻게 공급 받는가?

오래전부터 거래해오던 회사에서 꾸준히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 업자께서 최상품고기를 소량 유통하시는 분이라 믿고 오랫동안 거래하고 있습니다.

 

- 고기를 대표가 직접 자른다고 하는데, 고기를 손질하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가?

매일 직접손질하고 썰어서 손님들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고기의 손질법은 아닙니다. 아버지 때부터 고집해오던 형태입니다. 요즘은 저희처럼 나오는 곳도 여럿 찾아볼 수 있죠. 따지고 보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양을 직접 손질하려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 우민회관은 고기 외에도 청국장, 된장찌개의 맛도 유명하다. 특별한 조리법이 있는 것인가?

청국장 및 점심메뉴들은 점심시간에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메뉴인 청국장은 김제에 있는 지인께서 수확한 신선한 콩을 구입하여 어머니께서 직접 삶고 띄우고 절구에 넣고 찧어서 청국장으로 만들어집니다. 처음엔 기계에 넣고 갈아보기도 하고 비닐을 씌워 푸대에 넣고 밟아보기도 했지만 콩이 골고루 부서지지 않아 힘들어도 절구에 넣고 직접 찧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녁시간까지 청국장이 제공되지 못하는 것이죠. 된장찌개는 어머니께서 간단하게 육수를 만들고 좋은 된장으로 끓이시는 건데 맛이 좋다고 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 매장 앞의 충무공 그림이 그려지게 된 이유는?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이종배 작가가 올린 포스팅을 봤습니다. 그림을 그릴 큰 벽을 구한다고 하시 길래 그럼 저희가게에 해보시는 건 어떤지 댓글을 달았고 그날 저녁에 와서 보시고는 좋다고 하셔서 그리게 됐습니다. 작가님께서 무엇을 그리고 싶냐?”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이순신장군님을 그리고 싶다고 했죠. 이순신장군님이 누구입니까? 수많은 일본인을 수장시키고 단 한 번도 일본수군에게 져본 적 없는 장수중에 장수 아니겠습니까? 당시 일본불매운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일본이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본을 물리치고 싶은 마음에 이순신장군님을 그리게 됐습니다. 다시한번 재능기부해주신 이종배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청년관련 사회활동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활동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2년 전에 우연히 지인을 통해 시청에서 '군산청년협의체' 청년위원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었습니다. 운이 좋게 청년위원으로 위촉이 되었고 군산시 청년, 나아가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 국가와 시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나 정책들을 홍보하고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부담되기도 하고 내가 청년정책이나 사업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 게 있나? 되짚어 보기도 하고 나름 자료도 찾아보면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에는 청년위원들과 세계청년축제 홍보활동과 청년센터인 '청년뜰'에서 청년네트워크파티도 기획했습니다. 여러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청소년과 청년이 우리사회의 주역이고 이 나이에 있는 당사자들은 올바른 목표와 사고방식, 직업관을 가지고 준비해 나간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작은 힘이나마 보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묵묵히 청년들을 위해 애쓰시는 군산시청 일자리정책과 모든 공무원여러분들께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우민회관의 목표는? 그리고 엄대표 개인적 목표가 있다면?

우민회관은 군산에서 30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어버이날에는 독거노인 및 어르신들에게 식사대접을 하고 있고 여러 지인들께서 십시일반 도움을 주셔서 작은 선물도 드릴수도 있었죠. 크리스마스에는 동사무소와 연계하여 지역아동들에게 식사대접과 선물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이 두 행사에 항상 동참하여 멋진 공연을 해주시는 타악공화국 흙소리 대표 박문기 대표님과 김효주 단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민회관은 변함없는 마음으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또한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찾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우민회관

전북 군산시 번영로 158-20

063-45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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