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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료보조공학센터 정환평 대표
글 : 채명룡 /
2019.10.01 17:30:3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불편한 사람을 돕는 ‘어시스터’의 삶

- 군산의료보조공학센터 정환평 대표

- 의지보조기기사·보조공학사 자격보유

- 장애보조용구 제작 판매와 고장수리 전문




 

선천적인 장애나 후천적인 질병·사고 등으로 이 곳 저 곳 옮겨 다녀야 하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어 온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어딜 가서 누구와 상담할 까 고민이 많았다면 이젠 고민 끝이다.

“장애인들하고 늘 함께 생활해야 하는데, 정환평 하면 ‘어려운 걸 해결해주는 사람’, ‘장애인들의 삶을 어시스트 해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수더분한 얼굴에 센터를 찾는 이들에게 친절한 이미지로 남아 있는 정환평 대표, 늦은 나이에 순천 제일대의 의료보장부학과를 거쳐 평택의 한국재활복지대학 4년제 학사 과정을 졸업하는 등 이론과 실무에서 스스로를 단련시켜 온 실력파이다.

그는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중학 졸업 후 돈 벌러 나섰다가 스물여덟에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가면서 어려운 이들이 손과 발이 되어 주는 의료보장구 학문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어려운 이들을 찾아다니며 돕는 마음을 실천하는 의지의 인물이기도 하다.

 

군산시 월명로 293(수송동 사거리)부근의 서울정형외과 뒤편 주차장과 맞닿아 있는 곳에 자리잡은 ‘군산의료보조공학센터’에서 장애보조용구 ‘어시스터’의 삶을 살아가는 그는 보행 장애를 겪는 들에게 좋은 친구이다. 

 

 


 

 

◇ 판매와 AS, 그리고 고장 수리로 고객만족


“이 일은 보람 있는 일입니다. 만들어서 착용하게 해줘서 ‘정말 잘 됐다’라는 말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끼지요. 반대로 해도 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때에는 ‘내 자신의 능력에 실망하고 회의감’에 들 때도 있습니다.”

정대표의 솔직한 말처럼 이 센터는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수리, 정비 등 에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전문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정 대표가 그런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센터는 또 어려운 행정적인 일을 대행하여 주는 일도 하고 있다. 이동 수단이 제한되어 있는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정부의 지원이 있다. 의사의 진료를 통하여 처방을 받고 그 소견서에 의해서 건강보험공단이나 기관에서 승인을 받으면 그걸 지원받을 수 있는데, 그 일을 원스톱으로 대행하여 주기도 한다. 

 

센터에는 수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척추(허리)보조기, 상지(어깨)보조기, 하지(모릎)보조기 등을 판매하거나 임대해 주기도 한다. 또한 어깨 보행차, 실버카는 물론 자세유지기구, 안마의자, 승마기구 등 다양한 보조기구를 완비하고 있다.  

 

“스쿠터의 경우 빵구가 나면 때워주는 곳도 없었는데, 지금은 여러 곳이 생겼다. 저 또한 초기에 AS를 책임지는 업체로 일해 왔거든요. 어려운 분들이 쉽게 고장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저의 할 일이라고 봅니다.”

 

장애인 비장애인들에게 보조 기구를 통하여 이동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센터.

 

휠체어 임대 대여는 물론 지금까지 외면 받아왔던 장애인들의 전동스쿠터 등 장애용구를 수리하여 신품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 특히 어께 수술을 하였거나 무름 등 불편한 개인의 특성에 맞게 보조용구를 제작하여 주는 실제 생활에 필요한 보조 용구를 제작하여주는 기술을 가졌다.

 

 


 

 

◇ 재봉틀로 직접 만들어주는 ‘정환평 표’ 보조용구


정 대표가 특별히 신경을 쓰는 건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가리지 않고 산재사고나 교통사고를 당한 분들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기구를 ‘재활공학 맞춤식’으로 제작하여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께가 불편한 분이 찾아 오셨는데 기존의 보조용구로는 만족을 못하는 거예요. 저는 재봉틀을 직접 하는데, 그 분의 요구대로 재단을 하고 미싱을 해서 용구를 만들어드렸더니 그렇게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에게는 특별한 매니어층이 생겼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함과 보조용구업계의 한계 때문에 속상할 때도 많다. 그 때마다 그는 열일 제쳐놓고 몇 번이든 의뢰인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곤 했다.

 

“무릎이 자주 빠지는 증세를 가진 소아마비 환자가 있었는데, 이 분의 증세에 맞춰 보조 용구를 제작하여 줬어요. 그런데도 무릎이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대여섯 차례에 걸쳐 현장에 출장 다니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주었는데, 아직도 100% 만족은 못하고 있어요.”  

 

군산에는 의료기기 매장 등 5군데가 있는데, 군산센터를 운영하는 정환평 대표는 성실함과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관련학과를 졸업하고 전문가로써 이론과 실무를 배워 10년 넘게 현 실정에 맞게 적용하고 있으니 의료보조용구 관련 업계의 전문인이라 불러도 될 것 같다.

 



 

 

◇ 늦깎이 공부 마치고 고향 군산으로 돌아오다


정 대표는 28살 때 늦깎이 검정고시를 보고 순천 제일대의 의료보장부를 거쳐 평택의 한국재활복지대학 4년제 학사 과정을 마쳤다. 보건복지부 ‘의지보조기구’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현장에서 일하다가 2011년 고향 군산으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페이퍼코리아에 다닐 때까지 경암동에서 살다 광주로 이사하였다. 집안이 어려워지자 학업을 포기하고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거친 세월을 겪었다. 그리고 연어처럼 고향을 찾아 돌아왔다.

 

“재활기구업계에서 재미를 붙이고 일할 때 현대중공업에 다니던 친구의 소개로 아내(배지윤)를 만났다. 만난 지 6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어요. 서른넷이라 바쁘기도 했지만 한 눈에 반했고 지금도 잘 선택한 것 같아요.” 

 

결혼과 함께 고향 군산으로 돌아온 그는 소룡동 은적사 앞 골목에 첫 번째 창업을 하였지만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세가 싼 만큼 영업은 힘들었다. 1년 3개월만에 접고 지금의 수송동 서울정형외과 뒤편 주차장 옆에 자리 잡았다.

‘의료보조공학센터’라는 이름도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함께 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가자’라는 생각으로 지었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요즘에는 널리 쓰이고 있으니 나름 혜안을 가졌던 셈이다.

 

이 센터는 이동에 필요한 보조기구들을 임대하여 주기도 한다. 일반인이나 환자들이 구비하기 어려운 인공호흡기, 산소호흡기, 고유량 산소발생기, 양압기 등을 취급한다. 

 

홈케어 서비스를 위하여 콜센터(063-466-2257)를 운영하면서 ‘가정 산소치료기’ 와 관련한 임대 절차를 ‘설치에서 건강보험 청구까지’ 전화 한통으로 해결해주고 있다. 필요한 분들에겐 희소식이다. 

 

‘의료보장기구’에 뜻을 세우고 10년 동안 어려운 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는 정환평 대표. 그는 공부와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이자 이동에 불편한 분들의 영원한 동반자이다.  

 


 

 

군산시 월명로 293(수송동)

의료보조공학센터

(063)466-2257 / 010 3637-2333

- 서울정형외과 주차장 앞쪽 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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