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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좋은치과 : 엽기적인 사건
글 : 이형재 /
2019.08.01 15:54:0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엽기적인 사건

 

 

 

얼마 전 공중파 방송에서, 450여명의 환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힌 치과가 방영되었습니다. 저도 전후사정을 제대로 파악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포털사이트 뉴스에서 본 걸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충치 2개를 때워야 하는데, 4개를 때우는 경우에 우리는 과잉진료라고 말합니다. 

 

이번에 일어난 일은 간단한 충치 2개를 때우면되는 상태에서 8개의 치아를 갈아내고 인공치관을 씌우는 정도의 문제로 보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고,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노동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서 돈을 벌며 살고 있습니다. 돈 앞에서 욕심을 내려놓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치과의사는 돈을 더 벌기위해 안 해도 되는 진료를 하거나, 하지 말아야할 진료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진료를 하는 순간 환자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후회를 한다고 해서 원상복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번 사건의 경우는 단순한 과잉진료의 수준을 벗어나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신체적 피해를 입은 환자분들이안타깝고, 이러한 상황을 만든 그 치과의사에게 화가 나고 그렇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발생되지 않도록 치과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해야 하겠습니다.

 

이 번 사건의 경우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원상태로의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옷을 한 벌 사러 옷가게에 갔다가 감언이설에 현혹돼 10벌을 사게 됐다면, 환불하고 사태를 수습하면 됩니다. 

 

자동차 수리를 맡겼는데 엉뚱하게 수리를 해놨다면, 수리한 거 다 떼어내고다시 고치면 되겠지요. 그러나 치과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진료는 진료 결과를 번복할 수가없습니다. 이를 빼고 임플란트 하려던 것을 생각이 바뀌었다고 발치한 치아를 제자리에 다시넣을 수가 없고, 깍아서 씌운 금니가 맘에 안 든다면 금니를 제거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깍아내기 전의 치아 상태로는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완벽한 원상복구가 불가능하기에 치과진료는 오직 한 번의 기회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치과의사는 치료에 임할 때 ‘이번이 단 한번의 치료기회’ 라고 생각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포털에서 치과 관련검색을 하면 양심치과라는 단어가 많이 보입니다. 

 

‘OO지역 양심치과 어딘가요?’ 이런 질문과, ‘OO지역 양심치과 추천합니다.’ 이런 안내 등이 많이 보입니다. 그만큼사람들은 치과를 불신하고 있다는 걸 말해줍니다. 한 사회의 인식변화는 강물의 흐름과도 같습니다. 쉽게 변하지도 않고 유유히 흘러갑니다. 억지로 강물의 흐름을 바꾸려 해도 힘만 들고 바뀌는 건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강물이 흐르는 걸 멈추지 않는 한, 강물의 흐름은 조금씩 조금씩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치과에 대한 불신이 누구러져서 치료 받는 사람이나, 치료하는 치과의사 모두가 편안한 마음과 웃는 얼굴로 치과 진료실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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