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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려는 권력인가
글 : 남대진 /
2018.09.01 15:24:5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성경에 나오는 노아시대에 하나님께 반역한 타락한 영적 피조물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들을 아내로 삼기 시작했다. 이 부자연스러운 결합으로 인해 태어난 잡종 자녀들은 일반 정상적인 자녀들과는 달랐다. “네피림이라고 불리는 그들은 거인으로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압제하며 땅을 폭력으로 채웠다(창세기 6).

 

유신정권이 탄생할 무렵, 독재정권은 기독교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른바 전군 신자화 운동을 통해서 군부대에 교회를 세우고 군인들을 신자화 하겠다는 것이었다. 보수 기독교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대신 유신정권을 만드는데 협조를 한 것이다.

사람의 딸들이 타락한 영적 존재와 부적절한 결합으로 거인 네피림을 탄생 시킨 것처럼 교회가 독재정권과 부적절한 결합을 함으로 한국 기독교는 거인 네피림이 되었고 그들은 권력을 등에 업고, 섬겨야할 이웃을 압제하고 불법과 편법을 동원하며 더욱 더 힘을 키워나갔다.

 

섬김과 겸손을 자랑해야할 교회가 외형적인 규모를 자랑하기에 급급했고, 십 수만의 교인수를 자랑하며 세상에 힘을 과시해 나가기에 전념했다.

강단에서는 이웃 사랑을 외치고, 하나님의 법을 말하지만 자신의 자식에게 네피림의 후손이 될 것을 가르치고 권력을 대물림한다.

 

전능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는 돌맹이로 빵을 만들어서 굶주린 백성들을 먹여 살리고 왕이 될 수 있었다. 병든자와 죽은자들을 고치고 살려 내서 왕이 될 수 있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그들을 하늘에서 군대를 불러 멸망시킬 힘도 있었다.

세상의 모든 힘을 가진 예수는 그러나 자신의 힘을 과시하거나 세상을 압제하지 않았다. 가장 큰 힘을 가진 그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고 수모와 폭력을 견딘 것은 결코 네피림처럼 힘이 없어서가 아니다. 진정한 힘은 자신이 아닌 이웃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네피림이 되고 싶어 권력을 추구하는 한국 교회여 당신들이 예수를 아는가, 십자가 정신을 아는가...?

원성의 대상이었던 창세기의 네피림은 하나님의 홍수 심판으로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네피림이 되어, 그 거대한 힘을 무엇에 쓰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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