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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전원 카페 ‘시인과 농부‘
글 : 오성렬 /
2018.11.01 14:59:1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도심 속의 전원

카페 시인과 농부

정영애 대표 


 

지난 5, 은파 진입로 초입에 시인과 농부라는 멋스런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은파교회를 지나치다 보면 좌측 편으로 도로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있어 얼른 눈에 띄지는 않지만 수목들 사이 갤러리 풍의 하얀색 건물이 그곳이다. 시내 권이면서도 건물 주변의 나무들과 화초들, 그리고 창밖 멀리까지 보이는 한가로운 풍경은 마치 교외(郊外)인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딸 최유경 양과 함께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정영애 대표는 최정태 전 도의원의 아내이기도 한데 말수가 적고 조용한 성품으로 카페 내부 또한 예쁜 화분과 풍금이며 책들, 멋스런 인테리어 소품들, 그리고 은은한 명곡들의 선율 속에 향기로운 건강 차()까지 음미할 수 있도록 단아하게 꾸몄다. 물론 주변의 여유로운 풍경은 덤이다.

 

시인과 농부은파에 선보이다

최정태 전 도의원이 이 건물을 매입한 것은 14년 전으로서 인근 건물이 없고 주변 풍광이 맘에 들어서였다. 대지면적400평에 연건평120평으로서 그간 타인에게 세를 주어 한때 식당으로 운영되었던 이 건물에 카페를 열게 된 것은 건물 주변의 공간이 너무 아까워서였다는데 처음엔 전통찻집을 구상했지만 틀에 박힌 타 업소와 차별화하고 싶어 커피도 포함한 퓨전 형식으로 오픈하게 되었다. 입구에 넉넉한 주차공간도 조성되어 있는 3층 구조의 이 건물은 비탈에 건축된 특성으로 인해 주차장에서 1층의 카페로 바로 연결되나 건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뒤쪽에서 보면 1층이 아니라 2층이다. 현재 엄마 곁에서 카페 일을 돕고 있는 딸 유경 양은 커피 바리스타 자격은 물론 요가 지도자자격도 취득한 재원으로 언젠가 요가학원을 오픈할 구상에 따라 요즘도 매일 학원에 나가 열심히 수련 중이다.

 

차와 간단 식까지 맛은 기본, 건강이 핵심

시인과 농부의 메뉴는 쌍화탕, 대추차, 오미자차, 국화차 외에도 다양한 전통 차를 비롯하여 흑임자죽, 가래떡과 아메리카노 등 15종으로서 겨울엔 추가 메뉴로 생강차와 떡국도 맛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본래 음식 하면 한 솜씨 하는 정영애 대표에 따르면 쌍화탕의 경우 여러 한약재를 가미해서 풍미를 살림으로써 감기에 효과가 좋다보니 찾는 이들이 많고, 대추차는 대추를 24시간 중탕해서 씨를 제거하고 걸러서 짜는 과정을 거친 뒤 다시 끓이는 과정을 거친다는데 이토록 정성을 깃들여서인지 대추차와 쌍화탕이 그 중 인기라 한다.

 



따스한 가족애가 묻어나는 카페 분위기

카페 시인과 농부는 시인이 되고 싶은 도시농부를 자처하는 최 전 도의원과 부인, 딸까지 가족만으로 운영하는 가족애가 넘치는 업소다. 독실한 가톨릭 가정으로 평소 붓글씨와 독서를 즐기고 폭넓은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남편, 조용하면서도 진지한 성품의 아내, 이러한 엄마 아빠를 본받으며 예쁘게 성장한 딸까지 모두가 차분하면서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품으로 그 사이에서 은연중 묻어나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은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해준다. 시내의 카페들은 다소 답답한 분위기 일색이란 점에서, 그렇다고 멀리 교외에까지 나가기에는 시간이나 거리가 부담스럽다면 은파의 시인과 농부를 추천하고 싶다. 조용한 분위기의 그곳에서는 향기롭고 맛있는 차와 뒤편 창밖으로 보이는 툭 트인 푸른 하늘이며 먼 경치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과 농부

군산시 백토로299(지곡동)

T. 063)465-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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