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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상설미술관 갖는 게 꿈이죠” ‘고려화방/필방’ 최창환 대표
글 : 오성렬 /
2017.12.01 14:13:0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개인 상설미술관 갖는 게 꿈이죠

고려화방/필방최창환 대표

 

최창환 대표가 화방을 운영한지도 어언 35년 세월이다. 본래 경북 의성 출생인 그가 군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40여 년 전. 전주에서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전주에 매료되어 제대 후에도 상경을 포기하고 눌러 살고 있던 차 군산의 지인을 만나러 왔다가 아예 군산에 터전을 잡게 된 케이스다.

 

부인과 만남의 연을 갖게 해준 군산은 지역 자체가 근대역사의 보고(寶庫)이기도 하지만 문화예술인들이 많아 그래서 더 정감이 느껴졌고, 본래 그림과 서예 작품 등을 좋아했던 최 대표였던지라 도시의 정체성이 자신의 취향과도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인들과 협업체계로 화방을 열기에 이르렀고 3명의 운영자를 거친 뒤 최 대표가 4대째 운영권을 넘겨받게 된 게 어느덧 30여 년 전이다.

 

그러나 현재의 화방사업은 성수기였던 개업 당시에 비해 조금씩 비수기에 접어드는 실정이다. 인터넷의 생활화로 인한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기도 했지만 전업 작가 인구의 감소도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전북에서만도 몇몇 대학교에서 미술대학을 폐지했거니와 향후로도 폐지 예정에 있는 것은 전공 희망자가 줄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따라서 전공보다는 취미삼아 그림을 배우는 정도의 세태로 바뀌어감으로써 이는 화방 사업의 침체기로 직결되고 있다.

 

최 대표는 사무용품 및 행사·홍보용품을 비롯한 각종 기념품 납품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 대표가 취급하는 용품은 국내 일류 메이커에서 생산된 것들로서 디자인이나 품질 면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함으로써 지난 20년 동안 타 시,도에서도 주문이 올 만큼 꾸준히 고객이 늘었다. 정직한 제품을 정직하게 납품하고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켜준 데서 얻게 된 믿음이 쌓여서다.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덕목으로 신용을 꼽는 최 대표답다는 생각이다.

 

 

최 대표가 군산을 제2의 고향으로 정착한데에는 사업도 사업이지만 지역의 예술인들을 사귀고 교류를 나누면서 인간관계의 품을 넓히게 된 생활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시간을 함께한 하반영 화백, 이건용 교수를 비롯하여 최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일요화가회를 창립하여 25년이 넘도록 지도하고 있는 원창희 화백을 위시한 많은 선, 후배 문화예술인들과의 교분은 최 대표가 군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그분들께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다. 화가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미술계의 동향을 비롯한 많은 정보를 얻게도 되지만 예술 자체에 대해 폭넓게 나누는 고담준론은 언제나 즐거움을 주었고 그것은 최 대표의 인생에 있어 또 다른 무형의 자산이 되고 있다.

 

최 대표의 꿈은 언젠가 자신의 상설개인전시관을 갖는 것이다. 그가 개인미술관 꿈을 가진 것에서도 상당량의 작품을 보유한 것으로 짐작되는데 사람이 일생을 통해 남기는 것은 그가 모은 것이 아니라 그가 뿌린 것이라는 말도 있듯 천하 없는 보배라 할지라도 혼자만이 움켜쥐고 있으면 아무 쓸모가 없을 터, 수집했던 작품들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를 주고, 영감을 주고, 즐거움을 주고 싶은 게 그의 생각인 듯하다. 머잖아 그의 꿈대로 개인 상설미술관이 개관됨으로써 군산 문화예술 콘텐츠의 품이 넓어지고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다지는 데 있어 한걸음 더 크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고려화방·필방

군산시 대학로64-2(명산동)

T. 063)446-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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