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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돈가스 샐러드바 ‘유생촌’ 대표 박종택·김소희 부부
글 : 오성렬 /
2018.10.01 13:52:51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무한리필 돈가스 샐러드바 유생촌

대표 박종택·김소희 부부 

 

시내에 이런저런 뷔페식당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돈가스 샐러드바 유생촌의 입소문이 무성한 이유를 알만하다. 100평 면적, 130석 규모를 갖추고 단돈 만 원 대에 질 좋은 돈가스가 무한 리필 되거니와 대략 30여 가지의 온갖 정성스런 뷔페식 음식들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價性比)도 이 정도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여서 혹시 주인장이 돈 벌 생각이 별로 없거나 이해타산에 어두운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지경이다. 하나하나의 음식들도 모두 신선도나 맛이 뛰어나 자칫하면 과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 점은 필히 주의해야 될 업소다.

 

효심으로 출발한 군산유생촌

국내 최초의 유생촌은 1980년대 초 광주 충장로의 어느 조그만 가게에서 갈비집으로 출발했다. 그러다가 1년 만에 돈가스 경양식으로 업종을 바꿔 동생은 고기를 두들겨 빵가루를 입히고 형은 바싹하게 튀기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가운데 35년 외길을 걸어오는 동안 시대의 흐름에 맞춰 뷔페식으로 전환, 이제는 어느덧 전국 체인망을 갖출 정도로 유명세를 타며 성장했다.

 

박종택 대표 부부가 군산에 유생촌의 최초 가맹점을 오픈한 것은 2015년도 3. 사실 정보통신을 전공한 박 대표나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아내 김소희 씨 모두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으나 건강상 사업에서 은퇴하신 뒤 무력감에 젖어 우울해하시는 아버님을 보면서 부모님과 다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한 끝에 다들 직장을 그만 두고 군산에는 없는 레스토랑 가맹점을 찾다가 유생촌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군산 유생촌은 효심에서 출발한 업소라 할 수 있다. 그래선지 부모님은 수시로 가게에 들러 이런 저런 잔일도 도와주시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이후 심신의 건강도 조금씩 호전되면서 밝아지시는 모습을 보여줘 자녀들로서 내심 뿌듯하기 짝이 없단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외식 공간, 유생촌의 메뉴

유생촌의 메인메뉴는 단연 돈가스다. 제주산 암컷 등심가스, 국내산 하림만 고집하는 치킨가스, 신선한 생선가스, 고구마돈가스피자, 고르곤졸라피자를 비롯해서 이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약 30여종의 다양한 샐러드바 음식이 구비되어 있다. 따뜻한 음식에 속하는 인기 만점 양송이크림스프, 해물된장국, 우동, 볶음밥, 비빔밥, 주먹밥, 짜장, 토마토스파게티, 치킨, 수육, 떡복이, 김치제육, 매콤한 맛이 일품인 해물볶음우동과 차가운 음식에 속하는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 참나물샐러드, 과일샐러드, 목이버섯샐러드, 꽃맛살샐러드, 연어샐러드, 쫄면, 옥수수샐러드, 단호박샐러드, 마카로니샐러드, 김치, 피클, 람부탄, 패션후르츠, 계절과일 외에도 다양한 후식(튀김, 알새우칩, 초코칩쿠키, 버터링쿠키, 조각케잌, 브라우니, 와플과 생크림, 소프트아이스크림, 요거트)이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이렇듯 효심을 바탕으로 온가족이 똘똘 뭉쳐 함께 일할 수 있으면서도 이왕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외식공간을 만들어보자는 뜻을 담아 오픈한 유생촌, 그러나 난생 처음 시작했던 요식업이었던 터라 오픈 초기의 어려움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박 대표 부부는 모든 메뉴를 직접 개발하고 조리하면서 그 무엇보다 음식의 신선도와 재료상태, 직원관리, 친절교육, 위생관리, 고객관리 등 하나같이 신경 써야 될 부분들을 충분히 숙지함은 물론 평소 자신 있다고 생각한 부분까지도 제로베이스로 놓고 처음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과 성을 다했다. 매일매일 시스템을 점검하고 미비점을 찾아 보완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고객이 늘어가면서 스스로 성숙해지는 시간이기도 했고 그렇게 요식업 CEO로서 입지도 다져져 갔다.

 

매출보다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업소

주방 안에서 열심히 조리에 열중하고 있는 박 대표와 달리 고객 응대 등 바깥일 전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주인 김소희 씨에게 경영철학과 영업하면서 느낀 소회를 묻자 사례 하나를 들려준다. “어느 날 한 가족이 오셨어요. 아이들 셋인 다자녀 가족이었는데 입구에서부터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면서 아빠가 오른손을 번쩍 들고 하는 말이 오늘은 맘껏 먹어! 이 아빠가 쏜다!!“ 이 한마디에 아이들은 ~우리아빠 최고~“ 함성을 지르면서 신나 죽겠다는 표정으로 박수를 치더라고요, 정말 흐뭇한 광경이었지요.” 그러는 가운데 주머니 사정이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는 요즈음 무한리필이라는 컨셉으로 가장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부담을 덜어주고 작게나마 기쁨을 준다는 것에서 남모르는 행복을 느낀다는 말도 들려준다.

 

사실 이윤만을 먼저 따진다면 만원의 행복이라는 저희 업소의 자긍심을 이어나가는 게 힘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원자재 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데다가 인건비도 오르고 있으니까요. 그렇다 해서 질이 떨어지는 재료는 쓸 수가 없어요. 음식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요. 고객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있기 때문에 경기가 어렵고 위축될수록 더 좋은 재료를 쓰고 투자를 해야 고객들도 감동하십니다. 최대한 가격은 동결하고 폭을 높게 잡지 않되 그만큼 저희 가족 모두가 열심히 뛰어서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덜려고 합니다. 누구라도 유생촌 안에 들어서면 큰 부담 없이 갖가지 음식을 즐기면서 편하게 쉬었다 가는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은 게 저희 바람입니다.”

 

일에서 오는 보람 / 나누면 더 커지는 행복

박 대표 부부에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 있다면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고객들로부터 너무 즐겁고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하는 한마디 말을 듣게 될 때이다. 진심이 묻어나는 그 한마디 말은 새로운 에너지를 솟구치게 한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감과 가치를 인정받을 때 느끼는 행복감, 그 부부에게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김소희 씨는 그녀 자신 사회복지사로 아동전문기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이 너무 많고, 조그마한 관심과 기여일지라도 그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된다면서 모든 아이들은 심리정서를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풍성한 삶을 누릴 권리와 여가문화생활을 즐김으로써 갖게 되는 행복에 대해서도 말을 들려준다. “사업의 존재 의미를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내가 돈을 얼마나 더 벌었고 손해 났느냐하는 이해타산은 애당초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위치에서 비록 작지만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일들을 하나씩 해나갈 뿐입니다. 나눔의 가치와 미학이 우리 안에 있어 감사하고 더 크게 허락되길 바라는 게 소박한 꿈이지요






군산유생촌은 군산아동전문기관 월드비전에 매월 정기적인 외식지원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일체의 보여주기 식 홍보현수막이나 특정식사권은 사용치 않고 일반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똑같은 외식상품권을 담당사회복지사를 통해 필요한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군산유생촌

군산시 나운동 117-6

T.063)911-5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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