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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손맛 중화요리 ‘홍콩반점’ 고동영 사장
글 : 오성렬 /
2017.06.01 13:29:3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30년 손맛

중화요리 홍콩반점

고동영 사장

 

 

 


 


 

 

홍콩반점의 고동영 사장(61)은 인생의 절반을 중화요리와 더불어 지냈다. 대부분 그랬듯 어린 시절 어렵기 그지없었던 가정 형편은 그를 일찍 철들게 했다. 그의 목표는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었다. 그가 택한 것은 중화요리. 그는 관내 유명 중화요리집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며 차근차근 배우고 익혀 나운동에 자신의 업소를 개업했는데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 길로만 달려온 그 세월이 어느덧 30년이다.

 

홍콩반점의 메뉴는 대략 35종으로서 가장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음식은 역시 짜장면이다.

사실 짜장면 맛만 해도 중화요리점마다 조금씩 질감과 맛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어느 재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거니와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이해된다. 최근엔 먹거리나 대중의 입맛도 변하는 추세이고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는 퓨전화 된 음식을 선호하는 세태가 됨으로써 중화요리점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추려는 경향이 있는데 고 사장은 기본적으로 전통의 방식을 고수한다.

 

홍콩반점의 인기 메뉴로서 고 사장이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음식은 단연 사천탕수육과 매운 고추잡채다. 매운 고추잡채는 원래 당면이 들어가지 않는 요리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다보니 약 15년 전부터 잡채를 넣고 있는데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먹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요리에 들어가는 채소만큼은 선도를 따져 시장에서 직접 구매하는데 해삼 등은 지방에서의 품귀 현상을 빚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홍콩반점은 9개의 식탁을 갖춘 그리 크지 않은 업소지만 최근엔 동종 업소가 늘어선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찾아오는 손님이나 배달 매출이 감소한 상태다.

 

고 사장에 따르면 업소 위치가 한화생명 빌딩 옆이어서 아무래도 직장인 손님들이 많은 편이고 배달도 줄어들기는 했지만 꾸준히 찾아주는 고객들 덕에 그럭저럭 견디고 있다며 경기가 좋았던 예전, 배달원만도 5~6명을 고용해야 될 만큼 장사가 잘됐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크단다. 그래도 홀 손님보다는 아직 배달 주문이 많은 편이고 워낙 동종 업체가 많이 생기다보니 약 10여 년 전부터는 직원 없이 부부 단둘이 일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맛도 중요하지만 위생적이고 신선한 요리가 우선이 아니겠냐며 무엇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강조하는데 최근엔 요식업조합에서도 수시로 방문하여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항간의 우려에 대해서도 불식을 심어준다.

 

고 사장은 지금은 비록 예전의 호황이 사라지고 힘들지만 그래도 30년 세월 좋은 아내 만나 화목한 가정 이루고 열심히 일하며 11여 자녀들 반듯하게 가르치고 키워냈으니 그 보람으로 위안을 삼는다면서, 다만 나이가 들며 기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때가 있어 시간 날 때면 부부가 같이 등산으로 체력 보강을 한다며 두레여성산악회’ 1기 회원이라는 말도 들려준다. 한 주 한 번씩 산악회 따라 드넓은 자연에 나가 회원들과 함께 심신을 연마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즐거움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활동할 작정이란다. 이 집의 별미인 사천탕수육과 매운고추잡채의 맛이 궁금하다면 근처 신풍초등학교 주차장에 차를 놓고 한 번 시식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홍콩반점

나운동 한화생명 옆

오전11~오후8(매주 화요일 휴무)

T. 063)463-8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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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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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20:10:29) rec(17) nrec(12)
이재는흘러간시간들을생각하면서편한휴식을한면서생각중 ㅎ ㅎ서글푼생각나의안사람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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