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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이색 문화 공간 ‘따숨’
글 : 오성렬 /
2017.02.01 18:06:3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원도심 이색 문화 공간

따숨 

 


 

 

공간따숨의 탄생

따뜻한 숨결이라는 의미의 공간 따숨채영숙(서양화), 이가령(서양화), 고보연(서양화,설치), 문귀화(서양화), 고나영(서양화,설치), 남민이(남메네/조각,회화) 6명의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장미동 소재 미술단체인 미술공감 채움2015년 기획, 진행한 사회적 소수자와 함께 한 사각지대블루스를 통해 소수자문화예술교육을 통한 경제적 자립과 지리적 접근성을 갖춘 대안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16년 군산도시재생센터와의 협약으로 월명동에 마련한 윈도우 갤러리 형태의 미니 문화 공간이다. 오랜 기간을 걸치며 지역의 쇠락을 면치 못했던 원도심에서 낡고 쓸쓸하게 방치됐던 사무실을 위 6명의 예술가 중심으로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지금의 안락하고 반짝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인데 인근의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근대미술관, 장미갤러리, 이당미술관, 예깊미술관을 비롯하여 창작문화공간여인숙, 산돌갤러리, 테디베어박물관과 등과의 지리적 연계성으로 관광객들을 통한 수입창출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시민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일환이기도 하다.

 


 

 

콘텐츠

공간 따숨을 통해 소수자문화예술의 사회적 확장을 꿈꾸고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전시공간을 통해 시민은 물론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문화예술의 향기를 선물하고 싶다는 6명의 작가들은 더 나아가 공간의 유지 및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 내 작가들의 아트상품과 소수자 아트 상품 개발에 힘을 써 소수자들의 문화적 활동을 고취, 홍보하고 재원 마련을 위한 상업 활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따숨에서는 오픈기념전인 따숨’(71)전을 시작으로 채영숙, 최경순 작가의 콜라보1/ ,그리고 어머니(722), 홍성미, 최춘기 작가의 콜라보2/가까이 또 가까이(812), 남민이 작가의 콜라보3/이음(92), 고나영, 윤인선 작가의 콜라보4/!친구(923), 콜라보5/사각지대블루스(1014), 문귀화, 이종철 작가의 콜라보6/오른쪽 이야기(114), 이가령 작가의 콜라보7/Tresure Story(1125), 고보연 작가와 꼼지락미술동아리가 함께한 콜라보8/미술로 이어진 언어(1216) 등이 펼쳐진바 있다.

 

따숨책 이야기

소수자들과 더 깊이 소통하고 아울러 그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나갈 방안을 모색하던

따숨의 작가들이 선택한 것 중 하나는 감각책(感覺冊). 시각장애인의 외부 세계 물리적 형상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것이 촉각북이라면, 감각책은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데 있어 비장애인들과는 전혀 다른 감각체계를 사용한다는 데에 보다 집중한다. 작가들의 공통된 꿈은 시각적 감각의 차단은 외부의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보다 관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치심 없이 누군가의 도움에 의지할 수 있고 기꺼이 타인을 위한 불편을 감수하는 열린사회다. ‘따숨책은 이런 체험을 바탕으로 명명한 그들이 만든 책이다. 이로써 두 차례의 특강과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모임을 통해 시지각에 크게 의존하는 성향을 벗어나는 기초적 중요 훈련을 비롯하여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주제 아래 이야기를 구성하고 이를 책으로 묶는 작업을 함께 하게 되었다.

 

따라서 따숨책이라는 말의 의미를 공유하고 주제와 방식을 이해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우선 감각이라는 말의 이해가 서로 판이했고 이를 단순히 시각장애인인 것처럼말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넘어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에 대해 남민이 작가는 자신의 소통방식이 그동안 대상을 정해놓고 일방적 태도로 이야기 한 참으로 불친절한 것이었다고 평하는가 하면 작가들 하나같이 따숨책을 함께 만들면서 나눈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감각이나 감정, 사고에 있어 무의식적 편견을 더 명료하게 보게 된 것은 자신을 돌아본 소득이었다고 말한다.

 

공간따숨은 따스함이 흐르는 휴머니티 공동체

공간 따숨24시간 불이 밝혀진다. 일상으로부터 버려지는 것,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고찰이라는 점에서, 재생하고, 상기시키고, 삶을 다시 바라보게끔 하는 장치를 추구하는 고보연 작가는 소수자문화예술활동의 지속, 확장을 위한 소자모 바람’ ‘사각지대블루스등의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도 알려진 작가로서 올해 초 제3회 군산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십 수 년째 세노야봉사단 단장으로서 어렵고 소외된 곳을 찾아 헌신적 사회봉사를 지속하고 있는 채영숙 작가는 시낭송과 더불어 자연과 시간을 담아내고 표현하며 아름다운 삶의 나눔을 추구하는 유화 작가로서 정물, 풍경, 인물 등 다양한 대상을 즐겨 그린다. 그런가하면 고나영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가장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는 평온한 에너지 안에 내가 그동안 살아왔던 기억, 또는 이 순간 가장 행복한 시간들을 영원히 저장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현재 군산에서 촬영 중인 영화 아메리칸타운에서 엑스트라 역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가령 작가는 테셀레이션(쪽매마춤)기법을 이용, 바를 정()자를 착시로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삶(여러가지 색상)을 겉과 속으로 드러내어 우리네 삶에 있어서의 이분법적 감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중세 성화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현대인의 삶이나 한국사회에서의 종교, 특히 기독교가 갖는 의미를 평가해보고자 한다는 문귀화 작가를 비롯하여, 작품 속에서 나는 배회한다. 그리고 끊임 없이 대화를 시도해본다. 불투명한 것들이 응고되어 쌓인다. 내부와 외부의 세계 그리고 감정들, 현상들을 라는 결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남민이 작가까지 그녀들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공동체적 휴머니티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 지나는 시민들, 그리고 군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공간 따숨앞에서 가던 발길을 멈추고 작품의 메시지를 읽어내고 따스함을 공감해 줄 때 큰 격려와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들에게서 군산이 지닌 문화예술의 저력과 정체성이 더욱 빛나 보인다.

 


 

 

공간따숨

군산시 구영626

고보연 작가 HP.010-5678-9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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