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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월명공원
글 : 최윤 /
2016.09.01 15:26:2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월명공원 (입추) 

 


 

 

 

이른 아침

흥천사 입구 길바닥에

매미 한 마리 죽어 있다.

온 세상 떠나갈 듯

목청 높여 울어대더니〜

 

월명공원!

여름이 무거운 나뭇잎 하나 둘

힘겨워 떨어지고

 

해망동에 떠오르는 둥근 해는

어느 덧

가을빛을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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