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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반찬의 별미식당 ‘강천국밥’
글 : 오성렬 / jay0810@hanmail.net
2016.07.01 15:54:41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푸짐한 반찬의 별미식당

강천국밥

서영주 대표

글 오성렬(主幹)

 

많고 많은 음식 가운데서도 우리 민족과 가장 친숙한 음식을 들라면 단연 국밥이 아닌가 한다. 길 가던 나그네가 허기진 속을 채우고 싶을 때 길가 주막에 들러 찾는 것이 국밥이다.

인심 넉넉한 주인아주머니가 내어놓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뚝배기 국밥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나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이토록 국밥은 가정에서보다 음식점에서 많이 팔던 서민들의 애환과 함께 해온 음식이다. 지금도 장이 서는 곳에는 장터 한 귀퉁이에 간이 국밥집이 서서 상인들이나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군산에도 재래시장을 비롯하여 도처에 국밥집이 있지만 작년 8월 나운동 강천상가 안에 문을 연 강천국밥은 순대국밥으로서는 단연 별미라 할 만하다. 이 집의 쥔장인 서영주 씨가 푸짐한 고기와 채소를 넣고 양념을 하여 팔팔 끓인 국밥 자체도 맛있지만 상차림으로 나오는 반찬들이 장난이 아니다. 필자도 그간 많은 국밥을 섭렵해 보았지만 꽃게무침, 홍어무침을 비롯해서 보기에도 맛이 느껴지는 포기김치, 갓김치, 알타리김치, 총각김치, 파김치에다가 나물과 계란말이 등, 국밥 한 그릇을 먹는데 이토록 많은 반찬을 내놓다니 과연 이렇게 장사해서 이윤이 남기는 하는 것인가 의아할 정도다. 물론 이 반찬들은 매일 변화를 주므로 갈 때마다 바뀌기는 한다지만 지인들 사이에서 평소 손이 크다는 소리를 듣는 그녀답게 그 한 가지 만으로도 넉넉한 성품이 고스란히 엿보인다.

 

서영주 씨의 음식 솜씨는 스스로 생각해도 타고난 것 같다며 필이 꽂히면 혼자서 익혀 터득한

경우도 많다는데 지금의 순대국밥은 토종왕순대 업소에서 근무하는 동안 기본을 배워 그녀 나름의 방법을 가미한 것이다. 아직 개업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가게가 협소하여 단체손님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속이 상하기도 한다는 그녀는 미혼인 딸 미진 씨가 엄마 일을 열심히 도와주는 효심 덕에 그나마 일손을 덜고 있다는데 필자가 방문한 날도 두 모녀가 일순간도 쉴 틈이 없이 상차리기와 상치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강천국밥의 주 메뉴는 순대국밥, 고추장국밥, 머리국밥, 새끼국밥, 부대찌개를 비롯해서 막창전골, 순대전골, 머리고기 등인데 머리고기를 시켜서 포기김치에 싸먹는 손님에서부터 김치 맛이 일품이라며 얻어가려는 손님도 있어 다음부터는 김치를 더 많이 담가야 할 것 같다면서 웃는다.

 

또한 모든 재료는 당일의 신선한 것들로 반입하여 인공조미료를 줄이고 고객의 입맛에 최대한 부응한다는 신념으로 정성껏 조리해서 상에 올린다. 어느 업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다른 집과 똑 같이 해서는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어 이윤을 떠나 정성어린 반찬 한 가지라도 더 마련하여 손님이 맛있게 식사를 하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말도 들려주는 서영주 씨. 그래선지 이집의 반찬들은 그 하나하나에서 쥔장의 성의가 느껴지고 맛 또한 일품이다. 그러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그야말로 친서민적 식당임을 자임하는 그녀의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조금 더 큰 가게로 이전하여 고객들이 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하는 것이란다 *

 

강천국밥

군산시 나운2101-12

(강천상가105)

T.063)446-5009

*매주 일요일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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