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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군산희망비전포럼' 회원들
글 : 이생곤 / grandlee@kmni.co.kr
2016.05.01 15:42:1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이번달 기사 인터뷰는 '군산희망비전포럼' 회원들 대상으로 했습니다.
점점더 각박해져가는 작금의 세상살이... 보이지않는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군산희망비전포럼' 회원들.. 그들의 모습에서 긍정과 행복함이 풍성하게 느껴진다.
이런분들이 사회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사화 하고자 합니다.

맹위를 떨치던 지난 겨울날의 추위는 이미 안녕이다. 꽃샘 추위가 간헐적으로 봄을 시샘하기는 하나 이미 땅에서는 초록빛의 생명들이 움틀거리고 공기중의 바람은 점점 더 따스해지고 있다. 생명들에게 온기가 불어넣어지는 4월, 하하호호 웃음꽃을 피우며 '군산희망비전포럼' 회원들도 봉사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봉사활동이 에너지 원천이라는 그들의 이야기로 한번 들어가 본다.
 
군산희망비전포럼의 사업계획 내용이다.

 
 
2014년 2월 9명으로 출발한 '군산희망비전포럼'. 일반직장인, 자영업자, 전업주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용한 행보로 오롯이
행복한 군산 만들기를 자처한 이들이다. 소소한 봉사로도 행복한 군산을 만들 수 있다는 그들의 뜨거운 군산애(愛)를 그룹별로 나누어 인터뷰에 담아보았다.
(전체 회원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려했으나 개인별 사정이 있어 수락하는 회원들에 한해서 그룹별로 나누어 개별 인터뷰를 했다.)
 
 
군산 수송동 소재 헌혈의 집에서 '군산희망비전포럼' 회원들이 헌혈 대기중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생곤
 
 
 
하재은 회원, 신영임 회원, 송성희 회원, 진인하 회원(왼쪽 상단부 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생곤
 
 
봉사는 나와 내 가족의 행복

- "사업하랴 공부하랴 바쁘실텐데 봉사 활동들을 많이 하십니다. 회원님들에게 봉사란 어떤 의미인가요?"

하재은 회원(하재은플라워 운영) : "제가 매일 매일 하는 일이 식물을 관리하고 판매을 하는 일인데요. 참 신기하게도
식물에게 좋은 말을 해주거나 기쁜 마음으로 물을 뿌려주면 더욱 생기가 있어지는 것 같습니다. 봉사 하는 것도 이와 똑같은 것 같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면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이 매우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임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신영임 회원(심리상담사) : "저는 행동장애가 있는 아동들에게 관심이 많이 갑니다. 아동기는 인격특성이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이잖아요.
그래서 좀더 주의깊게 아이들 살펴보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예전에 비해서
요즘은 인프라가 잘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이를테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특수교육현장에서 정서 및 행동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선별해서
교육적 서비스는 물론이고 장애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서 전문가들로 하여금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저는 심리상담센터에서 정서장애, 행동장애 아동들에 대해서 무료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 받는 아이들이 점점 나아지는 상황을 보면
제가 많은 행복감을 느낍니다. 마치 제가 치유를 받는 듯한 느낌이예요.(웃음) 저에게 봉사란 나와 내 가족의 행복입니다.
이들을 치유하는데 아직 저의 교육적 지식이 미흡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하여 체계적인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금년 하반기에 대학원에 도전하려는데 합격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에게도 더 큰 희망을 줄 수있으니깐요."(웃음)

송성희 회원(아웃소싱 운영) : "형식적인 봉사는 안하느니 못하는 것입니다. 생활속에 봉사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봉사가 아닐까요.
저는 교회에서 중등부 교사를 맡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겪고있는 아이들과 대화하고 놀아주는 것이 참으로 즐거워요.
저도 그만한 때에 심각할 정도로 찐하게 사춘기를 겪었기에 더욱 공감이 갑니다. 저희 포럼이 지향하고 있는 사업계획중
첫번째 항목이 청소년 교육 입니다. 포럼이 지향하는 것과 교회에서의 교사 활동이 딱 맞아 떨어져서 교사 활동에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교사 활동외에도 제가 운영하고 있는 인력 아웃소싱에 대한 직업체험도 상황에 맞게 적절히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이 직업을 갖게 될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진인하 회원(검도관 운영·전 검도 국가대표) : "검도 수련을 한지 거의 30여년 가까이 됩니다.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나는 것이 검도 입니다. 예의라는 건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 됩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이 가진힘이 미약하더라도 남을 위해 배려하고 봉사하는 것, 봉사와 검도의 공통 분모 이네요.
바쁜 시간을 쪼개어서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과 검도를 통해 같이 호흡하는 것도 제게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생색내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그 아이들에게 검도의 배움을 주는 것이 저에겐 배려이고 봉사 입니다."
 
 
 
검도의 기본 훈련을 하고 사진을 찍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진인하 관장(사진 죄측)ⓒ 이생곤
 
 
 
김종헌 회원, 원용환 회원, 이승훈 회원(왼쪽 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생곤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써 봉사는 당연한 것

- "포럼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종헌 회원(해양전자장비 업체 운영) : "군산희망비전포럼에 입회한지는 얼마 되지 않아 활동이력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럼 입회전 부터 활동하고 있었던 군산교도소 교정위원으로써 활동을 경험을 본 포럼에 녹아들게 하고 싶습니다.
포럼에서 추구하는 여러 사업들중에서 저는 특히 '청소년 교육' 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양질의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깊숙하게
심어진다면 앞으로 군산교도소에서 교정 활동이 필요 없게 되겠죠..(웃음) 수용자 교정교화를 하면서 청소년 교육에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도소에서의 교정 활동을 할 필요가 없는 그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원용환 회원(광고사 운영) : "김종헌 회원님은 개인적으로 형님 동생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로 봉사 활동을 여러해 같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인지 봉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때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항로가
결정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이시기에는 멘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포럼에서 정기적으로 하고있는 헌혈 및 공공장소
정화활동 등도 매우 중요하지만 저에게는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줄수있는 선배의 역할에 더욱 무게감이 실립니다."

이승훈 회원(보험업 종사) : "저의 고향은 고군산군도에 있는 섬마을 입니다. 행정구역상 군산시에 속하지만 문화적인
혜택은 잘 접해보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그나마 낙도 지역에 대한 지원 서비스는 일반 도시에 있는 학교 보다 더 좋았습니다.
컴퓨터가 학생 1명당 1대 였으니깐요. 선생님과 학생수가 똑같다 보니 양질의 교육을 받았구요. 특히 포럼 사업에 나와있는 '방과후 학습'
이 프로그램이 섬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했습니다.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지금쯤이면 꿈이 없는 성인이 되어있지 않았을까요.(웃음)
어릴적 받았던 혜택을 생각하면 당연하게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를 살피면 주어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꿈을 포기한 젊은이들이 많이 있지요. 저는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그 무언가를 하려는 의욕이 있습니다.
아직은 뭐라 말씀드리기가 난해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열정 꼭 나눌 것입니다."
 
 
 
박대근 회원, 이지영 회원, 조윤희 회원(왼쪽 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생곤
 
 
봉사를 하면 긍정적인 삶은 덤

- "봉사활동의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대근 회원(물류업체 근무) : "사춘기도 모르게 지나갈 정도로 순수한 청소년기를 거쳤습니다.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군산에 있는 직장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포럼에 입회하기 전까지 특별한 봉사활동을 한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삶을 사는것이 최선인줄 알았습니다. 어느날인가 헌혈하러 갔다가 우연히 군산희망포럼회원들이
단체로 헌혈하는 모습을 보고 일원중에 한명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덜컥 입회를 하게 되었네요.(웃음) 남들에게 좋은일을 한다는 것이
제 삶에 큰 긍정의 효과가 있음을 여러번 경험하게 됩니다. 남에게 행하는 봉사.. 저에게는 큰 행복입니다.
제 자식들에게도 떳떳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라도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이지영 회원(부대찌게 식당 운영) : "인터뷰를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전 제 남편의 권유로 포럼에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상
적극적인 활동은 못하고 있는데요. 헌혈을 하거나 환경정화 활동등은 간헐적으로 동참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그러네요.. 음식점 운영에만 너무 신경쓰다 보면 사회관계에 무신경해진다구요. 왜 가진사람들이 나누는 것을 '노블리스오블리제' 라고 하잖아요.
마음 만큼은 부자이니깐 저희 부부가 봉사에 동참하는 것이 노블리스오블리제가 맞지요.(웃음)
인터뷰중에 이런 말씀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독거노인분들을 모시고 식사 대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나누지는 못할지언정 사회적약자에게는 제가 가진 일부는 꼭 나눌겁니다."

조윤희 회원(미용실 운영) : "제 고향 부산에서 군산으로 이사온지 10년이 넘어 갑니다.
강산이 한번 변할 시점이네요.(웃음) 고향을 떠나와서 많이 외로웠습니다. 아파트 주민들과 친해지고 친구들도 사귀기는 했지만
뭔가 제 마음속에 꽉찬 느낌은 없었습니다. 공허감이랄까요. 성격상 이것 저것 뭔가 일을 벌여놔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
타향살이에 미용실에만 틀여박혀 있으려니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러던차에 지인을 통해서 포럼을 알게 되었습니다.
포럼의 활동사업을 듣고 포럼의 활동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입회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용실과 포럼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제 삶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회원은 독거노인들에게 식사 대접을 한다고 했는데 저는 머리를 깎아드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꼭 약속 지킬겁니다.(웃음)
 
 
군산희망비전포럼 회원들이 군산수송체육공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2015년 9월 18일 환경정화 활동 모습이다. ⓒ 이생곤
 
점점더 각박해져가는 작금의 세상살이... 보이지않는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군산희망비전포럼' 회원들.. 그들의 모습에서 긍정과 행복함이 풍성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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