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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손재주들의 즐거운 공동체 ‘핸썸 놀이터’
글 : 오성렬 / jay0810@hanmail.net
2016.05.01 14:58:5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유별난 손재주들의 즐거운 공동체

핸썸 놀이터

이원정 대표

글 오성렬(主幹)

 

이원정(李元政), 그녀를 한마디로 설명하긴 어렵다. 40중반에 접어든 나이로 밝고 활동적인 인상의 그녀는 무척이나 욕심도 많다. 속물적 욕심이 아니라 진취적 자기 계발과 자아 성취, 그리고 이웃과 남을 배려하는 이타적 욕심이다. 이력서에 적힌 그녀의 개인적 연혁은 A4용지 3장이 넘는다. 그 안에는 그녀가 해온 공부의 양과, 활동 이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각 분야에 걸친 수료증, 자격증만도 30여종이 넘을 정도다. 섭렵하는 분야가 많은 만큼 직함도 다양하거니와 학구적, 문화적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교육가이자 문화기획가, 발효식품 전문가이기도한 커리어우먼 이원정 대표. 그녀는 입담 또한 대단해서 자리를 같이한 이들에게도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즐거움을 줘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유쾌한 여성이다.

 

그녀의 고향은 충북 음성. 교원 양성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청주의 서원대학교(옛 청주사범대학)에서 가정교육을 전공한 재원으로서 졸업 후 중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어려서는 기본으로 피아노를 익혔고 대학 시절엔 통기타에 빠지기도 했던 그녀는 자유분방한 성향답게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뜻을 펴지 못하고 교사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교직 생활 역시 단순 반복적 일상이어서 견딜 수 없었던 그녀는 약 8년여의 교사 생활을 접고 7년 전 남편의 직장 따라 군산에 이주하게 된다. 예전엔 전혀 미지의 고장이었던 군산이라는 도시에서 받은 첫 느낌은 회색의 매력이었다. 다른 한편으론 일제강점기가 남긴 근대 유산은 많으나 막상 볼거리나 체험거리는 별로 없는 미완의 도시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녀는 근대 유산이 갖고 있는 정체성에 주목했다. 그래서 2012년도 군산대학교 대학원에 입학, 지역문화콘텐츠 학과 2년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지역 내 초, 중교의 기간제 교사와 전북교육청, 군산교육지원청 소속으로 학생들을 접하면서 진로코치와 학습코치, 심리 상담을 담당하는 한편 지역 문화의 콘텐츠에 다양성을 가미하고 이를 통한 소득 창출 사업을 모색함으로써 지역에 산재한 각종 공방의 커뮤니티를 결성하는 일에 앞장섰다. 학창시절에 전국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뛰어났던 웅변 실력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지금도 남을 설득하는 데 있어 주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공부로 많은 자격증을 가지고 그녀였지만 그러면서도 그녀는 배워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평소 천연식품에 관한 관심도 컸던 터라 서울에 올라가 막걸리 소믈리에 자격 취득을 비롯하여 와인, 식초 등의 발효식품에 관한 공부로 일가견을 갖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현재 지역에서 오픈 중인 공방들은 퀼트 공예를 비롯하여, 양초, 매듭, 리본, 캔들, 도예, 비누꽃, 가죽, 떡공예, 목공예 등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들을 공동체로 묶어 서로 협력하면 홍보나 사업 등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공동체 이름을 핸썸 놀이터라 한 것은 핸드메이드와 썸탄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서 회원들이 서로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 교류하면서 즐기는 공간이라는 뜻을 갖는다. 이토록 각기 공방을 운영하는 손재주꾼들로 작년에 결성된 핸썸 공동체는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회원과 지역주민들의 소득 창출로 연계될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월명동 주민 대상의 직업교육을 통해 18명 내외의 주부들에게 공예를 지도하는 한편 교육 후에는 바로 프리마켓 등에 참여해 소득 창출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이는 회원들의 자발적 재능 기부에 힘입은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오픈한 프리마켓은 초기 근대박물관 위주로 운영하다가 최근엔 초원사진관, 명진토건 주변에서 열고 있으며 각 회원들의 작품 전시와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필요 경비를 충당하고 일정액은 불우 시설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후원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핸썸 공동체는 앞으로도 각종 공연과 함께 벽화그리기 등으로 골목길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우리 한복 알리기 등 지역 문화 콘텐츠를 풍성하게 가꿔 나갈 예정이다. 회원들은 월 1회 이상 꼭 모임을 갖고 다른 회원의 공예도 배우며 조언과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문화 창달의 선도자라는 자부심으로 서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핸썸 놀이터에서는 희망자에 한해 천연발효식품인 막걸리 소믈리에를 비롯해서 와인, 식초 등의 강습도 열고 판매도 하고 있다. 이원정 대표는 다음 달 시행되는 식품가공기능사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이 시험은 전북에서 25명의 응시자 중 7명만이 합격할 정도로 어려워 열심히 준비 중이라는 말도 들려준다. 무엇이 됐건 한 번 시작한 일은 실력자 소리를 듣기 이전엔 결코 포기하는 일이 없다는 그녀는 평소 틈틈이 카메라에 담은 사진들로 60페이지 분량의 이원정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중3 아들이 재학 중인 진포중학교의 학부모회장도 맡고 있어 하루도 바쁘지 않은 날이 없단다. 반복적인 일보다는 창의적인 일에 관심이 많고 공동체 리더로서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기보다는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자세에서 인간관계가 성숙되지 않겠느냐며 활짝 웃는 이원정 대표, 그녀가 주도하는 문화기획으로 군산의 문화적 콘텐츠가 더욱 다변화되고 풍요로워짐으로써 볼 것 많고 체험거리도 많은, 그녀만큼이나 밝고 역동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면모를 일신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핸썸놀이터

군산시 구영신창길 59

T.063)446-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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