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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의 그대는 ‘원도심 활성화’
글 : 이화숙 / jay0810@hanmail.net
2016.02.01 10:15:14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무엇이든 두드리는 타악기 전공자

두드려라, 문 열릴 것이다

문밖의 그대는 원도심 활성화

 

인터뷰- 박양기 (군산시민예술촌 촌장 ·진포문화예술원 원장)

 

 

   

깜짝 놀랐다” 2015719일 진포문화예술원(이하 예술원)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개복동 시민예술촌의 첫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었을 때의 반응은 그 한마디였다. 순간, 10년을 예술원 사무국장을 거쳐 2012년부터 원장을 맡아 군산풍물과 음악활동의 저변확대, 청소년 문화 예술을 뒤에서 묵묵히 돕던 그에게 시선이 쏠렸다. 박양기 진포문화예술원 원장(53). 그러나 그는 지난 2001년 예술원이 주최했던 청소년 락페스티벌 심사위원으로 오랜 음악친구 부활 김태원을 등장시켜 참가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때처럼 그저 피식 웃었다.

 

지난해 8월부터 시민예술촌의 위탁업무를 시작한 박양기 촌장과 진포문화예술원. 아직 평가하기엔 이른 짧은 6개월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그러나 그는 무보수명예직인 시민예술촌 촌장이라는 명함을 달고 단 하루도 이곳의 활성화를 염두 하지 않은 날이 없다. 쉼 없이 달려온 진포문화예술원 원장으로서 살아온 군산 생활 20년과 향후 시민예술촌의 계획을 물었다. ‘소통으로 하나 되는 개복동, 문화예술인의 정거장 역할을 해내는 시민 예술촌이 되겠다고 시종일관 강조하는 박 양기촌장. 이 단 한마디 문장이 어쩌면 그의 미래 보고서가 될 듯하다.

 

2의 고향에서 청소년 밴드 붐 일으키다

 

정읍 태인이 고향인 박양기 촌장은 서울에서 자랐다. 그룹 서울패밀리의 드러머 박상현씨가 그의 친형으로 그가 타악기 연주자가 된 것은 순전히 형의 영향이다. 형의 타악기 연주모습은 무척 멋있었다. 그도 실력이 수준급으로 드럼과 봉고콩가, , 난타 그리고 아무것도 없어도 두 손과 물건만 있으면 두드리며 리듬을 탈 수 있다. 악기 없이 두드릴 때 오히려 더 자유롭다. 끼와 노력의 결과이다.

 

1998년 군산에 내려온 후 우연찮은 기회로 예술원에 입성한 그는 청소년 락페스티벌을 주관하게 된다. 당시 군산의 밴드대회 주최 측은 음악대회중 적어도 밴드에 있어서 음향과 조명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 그가 와서 비로소 처음으로 음향과 조명을 제대로 갖춘 대회를 개최한 셈이다. 청소년 밴드는 신세계를 만난 것이다. 각각의 악기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잡아내 최고의 퀼리티를 제공하는 그에게 청소년밴드는 열광하였고 그를 선생님으로, 큰 형님으로, 아버지로 모셨다.

 

군산의 청소년 밴드는 오직 1년에 한번 예술원의 락페(락페스티벌 줄임말)에 나오기 위해 연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소년 락페스티벌은 이제 갈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향상돼 가고 있다. 대회 횟수가 거듭될수록 전통이 쌓이고 실력이 쌓이게 된 것이다. 수준도 높아졌다. 가끔 각종 공연에서 군산 팀을 게스트로 초청할 정도다. 그는 청소년들이 멋진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18년을 변함없이 예술원 이사, 사무국장, 원장을 거치며 박 촌장은 청소년 락페스티벌, 한마음축제, 정월대보름 행사를 빈틈없이 치러냈다. 흐른 세월만큼 젊음을 받쳤고 받친 만큼 보람이 컸다. 올해는 이러한 예술원의 행사와 시민예술촌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 할 계획이다.

 

2014년 청소년보호 유공자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

 

재작년 12, 박 촌장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청소년보호 유공자 및 유해환경 우수감시단 시상식에서 여성가족부로부터 청소년보호 유공자로 장관상을 받았다. 군산 청소년밴드의 대부인 그는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고 보호하려고 타 청소년 기관 · 단체와 연계해 학교폭력예방과 청소년유해환경감시 활동을 전개하면서 길거리 콘서트를 열어 청소년보호에 앞장섰던 것이다.

 

박 촌장은 기성세대가 진심어린 마음으로 청소년 문화 예술 사업을 확대 운영하면 왕따 등 학교폭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매년 예술원이 주최하는 한여름 밤의 행사는 그 청소년의 스트레스 해소 공연장이 된다. 은파 수변무대에 청소년과 학부모, 일반시민 1000여명이 모여 한여름 야외 야간행사로 열리는 청소년 한마음축제는 끼와 재능을 갖춘 청소년 경연대회로 흥과 소리가 넘쳐나는 현장이다. 모두들 즐기지만 질서는 정연하고 행사 뒷정리도 깔끔하다. 청소년들이 학교로 돌아가면 학생 간의 화합과 친목은 더 돈독해 진다는 것을 참가자들을 통해 들으며 그는 자신에 일에 더욱 보람을 느끼게 된다.

    

그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바꾸고 싶다. 힘든 세상에 음악이라는 빛을 비추고 싶다. 타악기 연주를 통해 성격이 바뀌는 청소년을 볼 때마다 그는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을 굳히곤 했다.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생활. 박 촌장은 그런 청소년의 열린 음악의 장을 시민예술촌의 첫 사업으로 전개하였다. 청년이 모이는 젊음의 거리, 음악이 넘치는 흥이 있는 거리, 개복동 거리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작년 1031~111일까지 12일 열렸던 개복동 버스킹 대회 '1회 버스커즈 뮤직페스타 군산'이 바로 그것이다.

    

개복동에 단 하나라도 전국에 소문난 대표이미지를 유치하고 싶다.

 

개복동 거리를 통제하고 열렸던 젊은 버스커들의 축제는 단번에 개복동이 버스킹의 메카라고 전국에 소문을 났다. 첫째 날 예선전을 치러 본선에 진출한 최종 10팀을 선발한 후 다음날 오후 2시부터 버스킹 콘테스트를 통해 전국 제일의 버스커즈를 뽑았는데 참가한 각 팀 중 본선에 오르지 않았던 팀들도 즐거운 개복동 분위기에 돌아가지 않고 주변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며 밤새 즐거운 인디밴드를 선보이기도 해 오랜만에 주민과 젊은 뮤지션 사이에 오가는 넘치는 흥이 개복동에 밤새 넘실거렸다.

 

군산에서 자주 접하기 힘든 새로운 문화장르에 관객과 버스커즈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된 것이다. 행사 기간 중에 개복동 예술의 거리 곳곳에 프리마켓도 열어 주민의 호응도 좋았다. 박양기 촌장은 침체되었던 개복동 예술의거리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국 버스커즈의 메카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시간여행축제등과도 연계하는 두 번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탁하는 동안 시민예술촌이 시도한 모든 것을 다 성과로 낼 순 없겠지만 적어도 단 한 개라도 전국적 명성을 개복동 예술의 거리에 심어놓고 싶은 게 박 촌장의 희망이다. 단언컨대 26회 동안 청소년 락페스티벌을 성공리에 끌어왔던 그 저력으로 젊은 관광객이 몰려 올 이 버스거즈 축제가 그러한 그의 희망의 승부처가 될 듯 한 예감이 들었다.

   

주민과 소통하고 젊은 예술인에겐 멘토가 되어 살아가겠다

 

시민예술촌은 청소년연극교실, 신바람풍물, 창작 생활 난타교실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올해에도 다른 교육원에서 하지 않는 특별한 강의들을 계획 중이다. 박 촌장은 또한 게스트하우스 마을기업인 펀빌리지와의 MOU를 통해 227일까지 방학동안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후 8시 군산에서 올로케 된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두 편의 영화를 무료상영 하는 무비 인 군산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능이후 청소년을 위로한 인문학강의를 실시해 호응도 얻었다. 지역 레지던시 작가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학특별 강의로 허수아비클래스를 운영 그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은 220일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정월 대보름 행사에 초대될 예정이다.

 

위탁당시 지역 내 민간예술단체와 협업으로 지역문화를 확대하고 예술 관련 시민 강의와 예술인의 거리조성과 거리공연 등의 계획을 밝혔었던 박 촌장은 그의 특유의 뚝심 그대로 힘을 실으며 서서히 에너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말한다. “진포문화예술원에서 청소년 밴드 동아리를 돌보고 공연장에서 실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렇게 같이 성장한 청소년들이 이제 성인이 되었다. 예술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기엔 너무도 척박한 환경인 군산. 그러나 어렵겠지만 할 수 있다면 그들 자신이 좋아하는 공연을 통해 돈을 벌고 결혼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춰 이 개복동 예술인의 거리에서 신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고 싶다. 적어도 그들의 멘토로 살아가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개복동도 활성화 될 것이 아니겠는가.”

 

단순하고 명료한 그와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니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렸다. 참으로 어려울 듯한 그의 이상적인 꿈이 신나게 이뤄지질 바라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저 눈처럼 개에 진짜 하늘이 열리고 복이 줄줄 그의 어깨위로 떨어지질 바래봤다.

 

군산시민예술촌

전북 군산시 중정길17

(063)443-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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