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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팩토리 대표 이현우 트레이너
글 : 이진우 /
2021.04.01 16:45:11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맥팩토리 대표 이현우 트레이너

좌절과 절망의 순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다

코로나 19에도 끄떡없는 노하우

 

 

글 / 이영미

다큐TV 기자

매거진군산 편집위원

ycm1022@hanmail.net

 

 

황무지에서 개척자로 우뚝 선 트레이너 이현우. 남들이 안 된다고 말할 때 그는 자신의 신념 하나로 1인 맞춤형 운동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해왔다. 그가 안아야 했던 좌절과 절망은 경험으로 남아 앞으로의 어떠한 시련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는 양분이 되어주었다.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1인 맞춤형 운동을 더 연구하겠다는 운동사업가 이현우.


힘든 시기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길을 가다 보니 어느새 이곳까지 왔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성공담을 자신 있게 말하는 남자 PT샵 맥팩토리 대표 이현우 트레이너를 만났다. 

 

 

건물주 부도로 좌절과 절망을 안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다가 다시 일어선 맥팩토리의 역사를 군산의 일부 알만한 시민은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만큼 군산에서 인지도 있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트레이너의 정상이라 불릴 만큼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이제 어떤 어려움이 와도 헤쳐 나갈 수 있는 노하우들이 있다고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샵과 회원관리를 하는지 들어보았다.

 

저는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생 때 태권도를 시작해 중2까지 선수 생활을 했어요. 운동을 하면서 선, 후배 사이의 잦은 기합으로 어려움이 많았고 집에서도 오래 하지 않을 거면 공부해서 사회에 진출할 것을 권유했죠. 중학생 때 전학을 가서 운동을 포기하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의외로 적성에도 잘 맞았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포항제철 공업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포스코를 가기 위한 단계를 밟았어요. 

 

고2 때 기능올림픽 대회에 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었는데 IMF를 겪게 되었죠. 가정도 기업도 모두 함께 어려워지면서 좌절하다가 전문대에 들어갔지만, 마음이 가지 않아 다니다가 결국 1학기도 못 마치고 중퇴를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잡히질 않자 차라리 군대부터 다녀오는 게 낫겠다 싶어 경남 사천의 공군부대에 입대했습니다. 그 후 사회에 나와 다시 운동하게 되고 지금의 PT 전문트레이너가 되었습니다.

 

“트레이너가 되기까지 인생 스승님의 도움이 컸어요” 

 

2002년 제대를 하고 평생 스승님인 박인성 씨를 만났어요. 대구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시설이 낙후되어있어서 서울에 있는 운동센터도 데려가며 저에게 피트니스에 눈을 뜨게 해주셨죠. 2년간 스승님께 운동을 배우고 울산으로 가서 월급관장이 되었습니다. 여러 자격증을 땄고 그와 관련한 봉사를 하면서 이론과 실기 테스트를 받으며 준비를 했습니다. 2009년 11월에 스승님과 함께 군산으로 왔어요. 스승님은 군산에서도 헬스클럽을 크게 운영하고 계셨고 그곳에서 6개월간 일을 하다가 여성 전용 헬스클럽을 운영해 보라며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제 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했던 순간에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죠. 여성 전용 헬스클럽은 평균 600여 명에서 많으면 800여 명까지 몰렸어요. 열정을 쏟아부으며 3년 정도 지나면서부터는 뭔가 이뤄지는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그런데 건물주의 부도로 건물은 압류를 당했고 저는 꼼짝없이 쫓겨났습니다.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회원들은 모두 환불해주고 직원들 월급도 다 챙겨주고 저는 두 달 정도 매일같이 술만 마시며 생활했습니다. 어느 순간 거울 속의 노숙자 같은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다시 할 수 있는 게 뭘까?’ 제가 잘 하는 건 역시 운동하고 재활밖에 없더라고요.

 

좌절과 절망에 빠져 지내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서울, 대구, 부산으로 다니면서 퍼스널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다녔어요. 그렇게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2013년 12월 23일에 맥팩토리를 열었어요. 처음에는 주변에서 동료들이 반대를 많이 했어요. ‘군산에서 무슨 PT샵을 하냐고’, ‘그런데 군산이 안 될 이유가 뭔가‘, ’분명 운동에 관심이 있고 내가 가르쳤던 분들을 보면 열정 가득한 분들도 많은데 왜 저평가되는가‘, ’그냥 한번 해보자‘ 그래서 그냥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어느 순간부터 회원이 오가 시작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후배들이나 주변에서 물어보더라고요. “진짜 돼?”, “회원 많아?” 하루에 10명 이상 수업하는 걸 보면서 후배들도 점점 희망을 느끼게 되고 저에게 물어봐요. 어떤 컨셉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등등. 그렇게 제가 정보도 주고 팁도 주면서 군산에 하나하나 개인 샵이 생기게 된 거죠. 그리고 시간이 가면서 하나하나 없어지기도 했고요.

 

∎ 지금의 맥팩토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PT는 집약적이에요. 기본적인 운동과 재활 등 모든 것을 1인 기업화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가 마케팅도 해야 하고 홍보, 운동피칭, 업장관리도 해야 하다 보니 힘들어요. 일반 퍼블릭 센터에서 일할 때는 쉽지만 좀 더 벌려고 직접 차리다 보니 세금적인 문제, 경영적인 문제, 부수적인 것들로 인해서 지쳐요. 그런 점에서 많이 포기하는 경우들이 있죠. 그리고 선생님들이 공부를 많이 해야 해요. 왜냐면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해서 요가를 하면서 PT를 받는 분, 필라테스를 하면서 받는 분들이 있을 거잖아요. 직업군이 있고 취미활동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럼 거기에 맞는 트레이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완전 프로는 아니지만, 경험을 해봐야 아는 거니까 필라테스나 수영, 골프도 해보게 됩니다. 

 

지금도 골프선수를 레슨하는데 그분들이 이곳에 왜 올까요? 우리나라는 골프 스윙을 위해 레슨 하는 곳은 많아요. 그런데 골프를 위한 근육을 풀어주는 곳은 없어요. 서울에도 이런 곳을 찾기가 어려워요. 몇몇 있긴 하지만 너무 비싸죠. 그리고 1부 리그 정도 뛰어주는 선수나 되어야 받아 준다는 거죠. 그런데 저는 운동도 시켜주고 근육을 풀어주면서 재활을 해주니까 골프 시합 자체가 편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맞춤형식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PT를 하는 선생님들은 그런 다방면을 갖춰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여러 라이센스를 취득하면서 공부를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르신 중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분이 계셨어요. 보행장애라고 해서 얘기처럼 아장아장 걸으시고 눈에 초점이 안 맞아서 힘든 상태였어요. 6개월 정도 꾸준히 매일 저와 운동을 하시더니 러닝머신에서 뛰는 정도까지 하셨어요. 가장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파킨슨병에 걸리신 할머니 한 분은 왼쪽 다리가 많이 떨렸는데 강화 운동을 하면서 다른 근육이 잡아주므로 흔들리기는 해도 전처럼 넘어지는 일이 잦아지고 근육이 좋아지자 허리도 좋아지게 되었어요. 아프다는 이유로 그 아픈 부위를 운동하지 않게 되고 내버려 두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점들을 배제하고 주변 협력근들이나 주변 근들을 운동하게 됨으로써 캐어가 되는 거죠. 인체는 분명 생명력이 있어서 의지와 방향만 있다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치시거나 수술 후 환자들이 100% 좋아질 수 없지만, 그 약한 부위들을 좋아지게 주변 근육을 이용해 운동하면 되는 거죠.

 

“재활치료는 아프면 무조건 낫게 해주는 병원 개념이 아니라 예방차원이에요”

 

 

허리가 아파서 운동을 못 할 때 병원에 가면 주사, 약 등으로 먼저 치료해 보고 안 되면 수술을 하겠죠. 그리고 병원에서는 반드시 얘기해줍니다. 운동하셔야 한다고…. 그럼 반대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물었을 때 뭐라고 운동 처방을 내려주나요? 운동은 또 다른 분야잖아요. 이 부분에서 항상 걸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픈데 어떤 운동을 할까요, 라고 한다면 누구나 하는 운동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묻는 말에 깊이 대답을 못 한다는 거죠. 말 그대로 증상별 부위별에 따른 맞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1차 운동 후 효과가 나타나면 2차 발전 단계의 운동을 해야 합니다. 기초훈련도 필요하지만, 맞춤형 운동을 뽑아서 해드릴 수 있는 게 저희의 역할인듯합니다.

 

 

“요즘 다이어트를 위해 프로필 사진을 위해 도전하는 회원님들이 많으세요. 정작 건강이 우선인데 당장 앞만 보고 무리하는 모습에서 건강을 해칠까 염려가 됩니다”

 

 

‘요즘 유튜브 등을 영상을 보면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헬스의 어원은 ‘건강’이에요.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헬스는 다이어트, 그리고 보여 주기식의 운동 등이죠. 건강한 운동이 되기보다는 독이 되는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단순히 땀나고 힘들면 운동이 됐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육은 쉴 때 성장하는데 그 타이밍을 잘못 잡게 되면 근육이 성장하지 못해요. 식단 같은 경우도 선수들이 하는 식단을 따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주로 저염, 저칼로리에 풀을 많이 먹죠, 그런데 그냥 잘 드시면 되는 거예요. 

 

운동하시면서 소식만 하시면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너무 급합니다. 하다 보면 좀 더 강한 것, 좀 더 센 것, 그러다 보니 몸이 어떻겠어요? 한번 사진 찍기에는 좋게 만들어지겠지만, 그 이후의 건강은? 그걸 케어해야 하는데 몸은 더 하기 싫은거죠. 너무 극한으로 해서 한번 만들어봤기 때문에 그 후로는 건강이 무너지게 되는 거에요. 평소 드시던 대로 잘 드시면서 염분 줄이시고  당분이나 탄산 빼고 생선이나 단백질, 그리고 제철음식 많이 드시면서 즐겁게 운동하시면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실 수 있습니다. 다이어터들은 대체로 강박입니다. 빨리 해야 한다는 강박이 좀 더 쎈 것을 찾게 되고 약도 찾아 먹게 되고 하는거죠.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뭐든 하더라도 운동이 베이스가 되어서 내 몸을 케어 할 수 있어야 요요가 없습니다. 꾸준하게 한 달에 1kg 뺀다 생각하면 1년이면 12kg인데 굳이 한 달에 12kg을 뺄 필요가 있을까요? 요요 없는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이쁘고 날씬하면 좋겠지만 건강이 우선입니다. 개인 개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케어 해드리는게 저희의 일 인 거죠.

 

 

“영상은 그냥 평균적인 것만 올려놨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가면 안됩니다. 참고는 하되 내 것은 아닌 거죠“

 

 

유튜브 보면서 운동할 때 자세가 맞는지 누가 케어 해주나요? 무릎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등등. 이왕이면 좀 더 전문트레이너에게 먼저 배우고 나서 같이 해야 상승효과가 있지 처음부터 영상만 보면서 따라 하게 되면 절대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골반이 빠지고 있는 것인지,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인지, 목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인지 스스로 체크할 수가 있을까요? 그러다 보니 트레이너들에게 비싼 비용 지불하며 운동을 배우는 거예요. 비용투자를 할 때 그 선생님이 자격이 있나 잘 보시고 그다음은 내 몸을 케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 충분한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PT나 트레이너를 선택할 때 일반적으로 그냥 대충대충 선택하시는데 그 선생님이 어떤 공부를 했고 어떤 종류의 라이센스가 있는지 보셔야 합니다. 적은 비용이 들어 가는 게 아닌데 맞춤별 케어가 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변수가 많잖아요. 운동하다가 다치는 경우들이 종종 생기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해요? 그냥 병원에 가면 될까요? 물론 라이센스를 갖추고 실력이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 꼭 자기에게 맞는 트레이너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력하는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취득한 라이센스

2005 재활 헬스 지도자

2008 생활스포츠 지도사, 생활 체육 지도자,

2009 퍼스널 트레이너 자격증

2011 운동 처방사, 비만 관리사.

2013 레크레이션 1급. 웃음치료사 1급.

2014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자격증

2016 구급 심폐 소생법 외 다수 취득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는 수많은 변수에 대한 플랜을 갖춰야 해요“

 

 

어렵고 힘든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되다 보니 더 전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수가 운동할 수 있는 클럽은 굉장히 많아요. 제가 멤버십 회원제를 고집하는 이유는 생각해보세요, 지금 같은 때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찾을까요? 환경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줄 서는 맛집이 되어야 합니다. 크기가 중요하고 기구가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주인이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기다려주는 집이 되어야겠죠. 그러면 음식에 관한 연구도 해야 하고 서비스도 개선해야 하겠죠. 요즘 들어 더욱 샵을 찾아주시는 회원님들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책임감을 갖고 좋은 시설, 깨끗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내 가족이 가든 회원이 가든 불편하지 않은 샵이 될 수 있도록 업장관리에 더 신경 쓰고 공부하는 트레이너가 되겠습니다.

 

 

“코로나 언텍트 시대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방역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몸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환경이나 시간적인 게 여유치 않다면 걷기부터 시작하세요. 계단 오르내리기도 좋습니다. 강화가 되면 스쿼트도 해보고 허리힘이 길러지면 플랭크도 하고 푸쉬업도 하는거죠. 그런 다음 부분별로 어떤 운동을 할까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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