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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윤석열을 버리자
글 : 이복 /
2019.11.01 13:51:4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이제 윤석열을 버리자

 

 

올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중에 한 명일게다.

 

그러던 그가 수사권 남용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까지 조국 전 장관과 그의 가족을 먼지 털기식 수사를 벌이면서 급기야 정경심 교수를 구속시켰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던 국민들이 그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접었다. 아니 이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보호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준 수많은 국민들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박근혜 정부에서 변방을 떠돌던 그를 불러 검찰의 최고책임자인 검찰총장에 세운 건 문재인 정부와 국민들이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대신 몸담고 있는 조직에 충성한다.” 라는 윤석열 검찰총장 식의 사고를 진즉에 알아보지 보지 못하고 우리 국민이 속은 것이다.

 

윤석열의 검찰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검찰 조직의 무소불위의 권력에 메스를 대려는 사람은 자신을 임명한 문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손을 보겠다는 태도다. 대한민국의 진짜 권력은 청와대가 아닌 검찰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구속시켰다. 이어 검찰의 칼날은 조 전 장관으로 향하고 있다.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그의 발언들이다. 그가 국민을 위한 검찰의 수장이 아니라 검찰 조직을 지키고 사수하려는 충실한 우두머리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국정 감사장에서 이명박 정부 때가 검찰의 중립성이 쿨 했다라고 발언했다. 이명박 시절에 민간인 사찰, MBC PD수첩 수사, KBS 정연주 사장 배임수사, 국정원의 대선 개입, 미네르바 사건, 노무현 대통령 난도질 등 숱한 사건들이 발생했는데도 검찰의 중립성이 보장됐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 수사기록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사건을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그의 사고방식, 언론관을 보더라도 검찰개혁을 주도할 만한 인물이 아님은 명확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특수부 축소 등 검찰개혁에 찬성한다고 하지만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는 대상 제한 없이 모든 수사를 계속 하게 해 달라는 입장을 담았다. 이는 검찰이 개혁할 의지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처럼 윤석열은 앞에서는 검찰개혁 찬성을 망하지만 뒤에선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조국 전 법무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의 쌍두마차가 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윤석열은 이러한 국민들과 문재인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조국 전 장관을 단칼에 끝냈다.

 

이제 윤석열을 버려야 한다. 더 이상 그는 시대의 과제인 검찰개혁을 주도할만한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세력과 함께 국민과 문재인 정부의 등에 칼을 꽃을 수도 있기에 그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그를 버려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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