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선샤인, OOO 덕분에 행복했어요
달달파티는 매해 12월 말 달그락달그락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으로써 한 해 동안 있었던 달그락 청소년 활동을 통한 청소년들의 변화에 대해 소통하며, 청소년들을 지지하고 함께 하는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이다. 이 날은 달그락 활동 청소년, 위원, 자원활동가, 후원자 등이 다함께 모인다. 한 해 동안 참여한 활동에서의 변화를 공유하고 함께 축하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서로에게 감사한다.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이 만들어지고 매해 달달파티의 참여자 수가 늘어나더니, 어느덧 올해에는 200여명에 가까운 달그락 구성원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청소년 친화적이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0여명의 사람들을 달그락에서는 수용하기가 어려워 외부 기관을 대관했다. 달달파티를 진행한 위치와 주소는 달라졌지만, 변화의 확인과 감사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달그락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바로 달그락 달그락 이었다.
2018 달달파티 ‘달그락 선샤인, 달그락 덕분에 행복했어요’는 1부 인사와 나눔, 공동식사, 2부 달그락 청소년들의 활동 발표와 달그락 후원자인 달그락지기에게 감사하는 시간, 달그락 칼럼집 ‘달그락 꿈뜨락’ 북콘서트, 달그락 어워즈로 이어졌다. 예정되었던 2시간의 파티 시간을 30분이나 훌쩍 넘기는 동안 누구 하나 지루한 기색 없이 자리를 지키며 함께 했다.
달그락 청소년들의 변화에 대한 발표 “달그락 선샤인” 시간에 황두환 청소년은 ‘함께’의 힘을 다시 한번 크게 느꼈고, 자신의 꿈을 확고히 하는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조재식 청소년은 노래방이나 PC방에 가는 것보다 달그락에 오는 것이 더 행복하고 좋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한민영 청소년은 진정한 행복이 물질에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으며, 항상 토론하고 소통했던 달그락의 원탁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꿈을 발견하고 자신의 성격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이야기하는 윤나연 청소년의 목소리에는 떨림이 있었다.
달그락지기들을 대표하여 달그락 열정상, 감동상, 언론상, 감사상, 위로상, 격려상 등을 받게 된 여섯 명의 달그락지기님들은 하나 같이 자신들은 특별히 한 일이 없다며 도리어 상을 받게 된 것에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함께 해보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청소년자치연구소의 정건희 소장은 ‘따뜻한 달그락의 항해’ 라는 주제로 이 날 모인 달그락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태풍을 넘어설 수 있는 배의 원동력은 엔진이데, 그 엔진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2019년에도 청소년자치연구소와 달그락의 목적과 가치에 맞는 활동들을 함께 해나가자고 말했다. 달달파티의 모든 프로그램이 마쳐지고, 집으로 돌아가며 서로에게 나눈 마지막 인사는 진정 우리 모두를 위한 인사였다.
“감사합니다. OOO님. 덕분에 행복했어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행복한 한 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