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자치기구 대표자회 LT, 청소년자치에 한 발짝 다가가다.
이번 5월 13일 날씨 맑고 나른한 일요일 오후 3시부터 달그락에 청소년들이 모였다. 달그락 청소년자치기구의 규모와 수가 확장됨에 따라 청소년자치기구 임원들 간의 교류와 친목도모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달그락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아이‘디가 두 팔 걷어 나서 기획하게 된 ’대표자회 LT‘. LT는 Leadership Training의 줄임말로 대표 청소년들의 리더쉽 함양과 자치기구 간 교류를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날 시작부터 미소를 짓게 하는 유쾌한 공동체활동과 야외 사진 미션, 보물찾기 등을 진행하였다. 서로 서먹했던 초반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언제부터인가 같이 떠들고 웃고 있었다. 저녁식사 이후 리더의 정의를 바탕으로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에 대해 청소년자치연구소 정건희 소장의 리더쉽 강의가 있었다. 이어 자치기구 운영의 어려운 점을 같이 고민하고 극복방안 등을 공유하는 ‘리더들의 고민상담소’를 진행하며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2018 청소년자치기구 간 연합활동 교류를 위한 활동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지고서 마지막을 청소년자치연구소의 실무자들과의 진로, 경험, 인생 등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으며 대표자회 LT를 마무리하였다.
리더쉽 트레이닝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리더쉽을 훈련한다는 뜻일텐데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훈련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청소년활동가는 메인 진행자를 지원하고 청소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공동의 관심사 및 문제에 함께 접근하고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자신의 팀원들과의 관계적인 문제, 달그락 활동에 참여 수준의 문제, 달그락 활동의 방해요소에 대한 문제 등을 각자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로 듣고 공감한다. 또한 8개의 자치기구가 2018년 연합 활동을 서로 제안하며 더욱 함께 하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즐거움은 덤이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며 카톡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대표자회 LT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연합회 임원들이 대표자회를 위해 프로그램 기획하며 고민한 티가 엄청 나서 활동하면서 감동했어요.” “정말 재밌었어요. 앞으로 함께 할 날들이 기대 되요.”라는 말을 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특히나 쉬고 싶고 놀고 싶을 일요일 6시간이 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집중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토론과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 달그락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아이‘디 임원 청소년들. 이들이 이끌어갈 달그락달그락과 군산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