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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화, 군산에서 꽃 피우다
글 : 편집부 /
2018.01.01 16:26:5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2017년 마지막 기획전으로 근대기 서화가 황씨 형제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221일부터 문을 여는 이번 전시는 근대서화계를 대표하는 황씨 사형제의 군산에서 활동과 작품세계를 조명하여, 수탈과 저항의 도시 군산의 또 다른 일면으로 다양한 근대예술의 산실과도 같았던 군산의 특징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전시공간은 본 전시인 근대기 서화가 황씨 형제과 체험공간인 황씨 형제의 화실두 곳으로 구성하였다. 본 전시는 총 5부로 진행되는데, 근대예술문화가 꽃 피웠던 군산과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펼칠 장소로 군산을 선택한 황씨 형제의 다양한 활동을 60여점의 작품 및 자료들로 선보인다. 특히 일반 서화전시와는 다르게 당시 사진 및 신문자료, 일성록 등의 전시유물을 통하여 황씨 형제의 활동상황을 사실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주 전시장의 구성을 보면, 1나를 알아줄 곳으로에서는 당시 지도와 신문기사, 황씨 형제전시회가 개최된 건물 사진자료를 통하여 근대문화가 꽃피웠던 군산의 모습과 개성에서 군산을 선택한 황씨 형제의 활동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2붓이 아닌 손끝으로에서는 지두화指頭畵의 대가였던 둘째 우청 황성하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3부는 화폭 속으로 들어간 호랑이이라는 주제로 일명 황호랑이라 불리었던 맏형 황종하의 작품을 조명하여 호랑이 그림으로 대표되는 근대기 서화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4자유로운 붓놀림을 따라에서는 막내 미산 황용하의 작품을 사군자로 함께 보여주며, 5붓으로 하나 된 형제들에서는 각자의 화풍으로 다양한 활동을 했던 황씨 형제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장 도입공간에 배치된 황씨 형제의 화실은 전시와 연계된 체험공간으로 기획되었다. 호랑이도, 산수도, 인삼도 등 다양한 황씨 형제의 작품을 체험으로 접할 수 있으며, 황씨 형제의 인장(도장), 황씨 형제에게 보내는 편지 등 각종 연계활동이 함께 마련되어 우리 서화를 쉽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인천송암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등 많은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진행되었다황씨 형제의 활동과 작품을 통해 근대서화문화가 꽃피웠던 군산화단이 갖는 미술사적 의미를 다시한번 살펴보시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금년 한해 근대 수산전, 여성독립운동가전4회의 기획전과 여인의 꽃에서 수탈의 꽃으로목화특별전 등 20여회의 다양한 전시를 통하여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올 한해 매월 평균 9만 여명이 방문,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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