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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하지 (其善下之) 앞에 서고 싶으면, 반드시 자신을 뒤로 해야
글 : 이진우 /
2018.05.01 16:22:0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기선하지 (其善下之) 앞에 서고 싶으면, 반드시 자신을 뒤로 해야

 

기선하지 (其善下之) 백성들 앞에 서고 싶으면, 반드시 자신을 뒤로 해야 한다. 노자(老子) <도덕경> 66장에 나오는 이 말은 강해 소이능위 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 백곡왕’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이 원문으로 강과 바다가 온갖 계곡물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잘 낮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온갖 계곡물의 왕이 될 수 있다.’라는 뜻이다. 이어지는 원문을 보면 시이욕상민, 필이언하지’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이러하기 때문에 백성들 위에 서고 싶으면, 반드시 겸손한 말로 자신을 낮추고, ‘욕선민, 필이신후지’ (欲先民, 必以身後之) 백성들 앞에 서고 싶으면, 반드시 자신을 뒤로 해야 한다.

이어지는 노자의 이야기 시이 성인처상 이민부중, 처전 이민불해’(是以 聖人處上 而民不重, 處前 而民不害) 그래서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짐스러워 하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방해된다고 여기지 않는 것이다. ‘시이 천하낙추 이불염, 이기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是以 天下樂推 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세상 사람들이 그를 받들면서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다투려 않기 때문에 누구도 그와 다툴 수가 없는 것이다 입니다. [라디오시사고전 2018. 4.24.]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 대표후보를 만들기 위한 사전경선에 집중했던 4, 4월은 쉽지 않은 4월이었다. 먼저 경선과정에서 벌여진 각 종 헤프닝, 당사자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사건들이었고 한 표, 한 표 향방이 달라질 수 있는 사건들 이었으니 얼마나 힘든 일이고 얼마나 고난의 시간들 이었을까? 그리고 경선의 결과를 보며, 겸허하게 경선을 수렴했던 이들도 있고 경선과정에서 붉어진 문제로 인해 재 경선을 치르는 이들도 있고, 본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이미 판은 벌겋게 달아올라 온 동네에 소문만 무성한 형국이었다.

 

군산은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가동중단에 이어, 2월 한국GM 자동차 군산공장의 폐쇄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너무 심각한 상태고 정부도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군산지역을 산업,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려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지원시책이 국정혼선으로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고, 5월 임시국회를 열어봐야 추경이 결정될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역의 경제 침체의 한 단면으로 땅값하락을 보면 산단지역은 2.2%, 군산평균 0.25% 가량 지가가 하락했다. 전국이 평균 0.99% 지가가 상승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하락이 아닐 수 없다. (새전북 4.30)

 

이런 경제적 어려움을 보듬어 안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사업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속사업이 추진되어야 하는 투트랙을 동시에 그것도 강도 높게 밀어 부쳐, 지역경제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야만 하는 사명감 같은 것을 태생적 숙제로 부여 받은 시장과 기초, 광역의원들의 선출을 위한 지방선거 그 선거의 장이 더 이상 분열과 편나누기식 선거가 아니라 온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잠시 경선의 과정에서 상대가 되었던 시민들이 하루빨리 지역경제회생을 위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우리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노자의 이야기에서처럼 지금 우리에게는 나를 낮추는 자세를 갖춘 사람 그리고 위에 있어도 짐스러워 하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방해된다고 여기지 않으며, 받들면서도 싫어하지 않고 다툼보다는 화합을 아는 사람그런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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