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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와 앞니 사이에 음식이 끼는 이유

2 달에 걸쳐서 이 사이(치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 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달에는 임플란트라는 인공 구조물이 가지는 특성에 의한 음식물 끼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고정이 됩니다, 마치 각목에 나사못을 박아 놓은 것처럼. 우리 치아는 약간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고, 평생에 걸쳐 어금니에서 앞니 방향으로 아주 조금씩 이동을 합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고정된 이후에 움직임이 없고, 치아는 계속해서 조금씩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임플란트와 인접한 치아 사이에는 음식이 잘 낍니다. 게다가 어금니 제일 안쪽에 임플란트가 들어간 경우, 그 앞에 있는 치아는 앞니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을 하게 되어 임플란트 보철이 들어가고 나서 6개원에서 1~2년 정도 지나면 음식이 끼일 정도로 사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속도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대부분의 경우에 임플란트와 앞니 사이가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금니 쪽에 이 사이가 벌어져 있다면, 식사할 때마다 음식이 끼게 되어 매우 불편하고 짜증나는 상황이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임플란트의 치아모양을 다시 만들어서 끼우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예비 본을 뜨고, 기존의 치아모양을 제거하고, 최종 인상을 채득하고, 치아모양(보철물이라고 하지요)을 끼우고, 며칠 후에 점검을 한 번 합니다. 하지만 2년에 한 번씩 이러한 일을 계속 해야만 한다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비용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저는 이러한 경우에는 차선책을 선호합니다.)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임플란트와 앞니 사이, 벌어진 방향의 임플란트 치아 부분 일부를 파내고 벌어진 공간을 메꾸는 것이지요. 방법이 간단하고, 통증은 전혀 없고, 시간은 10분 정도 걸리고, 비용은 저렴합니다. 하지만 1년 정도 지나면 다시 메꾸는 걸 해줘야 하는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치과 정기검진 받으면서, 10분의 시간 투자로 음식이 끼는 불편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충분히 유용한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이 매일 끼어서 너무 불편한 분들은 단골 치과에 가셔서 상의하시면 적절히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