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며 바다로 갑니다’
- 청소년운동 후원을 위한 청소년희망이야기 성료 -
청소년자치연구소 정건희 소장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이 군산지역에 문을 연지 3년 가까이 됩니다. 2015년 2월 중 활동가들이 모였고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 후원자 한분이 5천만원을 보내 주셔서 월세로 사무실과 활동 공간을 얻었습니다. 10여명의 시민들도 모였습니다. 청소년전문위원회가 조직되었고 이 분들이 십시일반 도움 주셔서 2천여 만원을 모아서 달그락의 탁자, 쇼파 등 내부 집기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7월18일 드디어 청소년자치연구소 개소식을 했습니다.
3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청소년들은 180명이 되었습니다. 청소년전문위원회는 청소년위원회로 이름이 바뀌었고, 사회참여, 진로지원, 실천연구위원회 등 총 4개 54명의 성인 위원회가 조직되었습니다. 청년들과 주부들을 중심으로 자원 활동가 두 개가 조직 29명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금을 위해 거룩한 부담을 지자는 TF인 거담TF 17명이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자는 1월 기준 387명이 되었습니다. 2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대략 700명 내외의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청소년희망이야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3년 가까운 시간동안 우리 안의 수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 제 안에서 가장 감사하고 감동하는 일들은 지역의 많은 청소년들과 이웃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업과 활동을 성과라고 내 보일 수 있지만 저희의 가장 큰 성과는 비전을 중심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의 자기성찰에 따른 개인과 지역의 변화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람들이 모인 다는 것 그 자체가 뜻과 이상을 이루는 과정이고 결과이기도 합니다.
모금을 위해서 그리고 저희의 비전과 뜻과 이상을 알리기 위해서 ‘청소년희망이야기’를 준비하면서 함께 한 청소년들과 이웃들이 많습니다. 추진위 구성되어 공동후원회장을 맡아 주신 분들을 비롯하여 사업을 총괄한 추진위원회, 영상TF, 홍보TF, 100인 합창단 TF 등. 모두가 우리의 이웃들이고 청소년들과 지역사회를 사랑하고 고민하는 시민들입니다. 이러한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청소년희망이야기에 일천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하며 감동하고 감사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는 꿈꾸는 세상이 있습니다. 생명이 자치하는 삶은 저희 청소년자치연구소의 이유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뿌리로 두고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 전체가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친화적인 사회. 이를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저에게는 작은 불씨이고 희망입니다.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죽기 전까지 꿈꾸는 사회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그 ‘희망’을 붙잡고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희망을 붙들고 긴 여행을 하고 있는 저희들의 손을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그런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인 그 어떤 이상향의 바다로 가고 있는 이 강줄기에 희망을 켜는 여행에 함께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