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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하는 리더들의 활동이 시작된 날

5월14일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Leadership Training이 진행되었습니다. 기획, 준비하는 대표자회 회장, 부회장들부터 각 자치기구 임원들까지 각 자치기구 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자 모였습니다. LT는 대표자회 임원회와 활동논의, 416 기억하기 선언문 정리, 임시총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대표자회 부회장인 건규와 예리는 청소년 자치기구 임원들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이름빙고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은 빙고판에 이름을 적기 위해 서로 악수를 하고, 함께 셀카를 찍고, 슬리퍼를 바꿔 신는 등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대표자회 회장인 기쁨이는 달고나의 공약을 임원들에게 안내하였습니다. 대표자회로 당선이 되었지만 공약을 바탕으로 임원들에게 지속적인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달고나의 공약은 지역사회 모니터링, 청소년참여포럼, 청소년정책제안 등의 사회 참여 활동과 달그락 청소년들을 위한 의견수렴, 안건상정, 문제해결 과정 등의 소통 활동이 있습니다.

공약 발표와 함께 기쁨이는 각 자치기구별 연합활동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기를 제안했습니다. 자치기구 임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안내했습니다. 각 자치기구 간 활동 중 연결 가능한 내용을 살펴보고 연합활동의 토대를 마련하였어요. 청소년 임원들은 용기내어 다른 자치기구 친구들에게 제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같은 활동에 동의하거나 고려해보는 과정들이 이어지면서 가치의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기자단은 프리마켓 자치기구의 활동 전 후의 인터뷰 기사기고를, 인권 자치기구는 전체 연합회에 인권캠페인과 토론회를 제안하였습니다. 경제경영 자치기구는 프리마켓 활동과 자원 활동을 연계하는 것을 제안하고 인문학 자치기구는 작가단과 함께 책제작을 제안하였습니다. 자치기구별 임원들은 자신이 이끌어 가는 팀의 목적이 무엇이었고, 연간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팀별 제안들이 많아 당일에 모두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여 대표자회에서 전체 연합활동을 정리하고 그 외 자치기구간 연합은 연결하여 주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4월 달그락의 임원들은 세월호 3주기를 맞이하여 유사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해결방안 모색을 하였었습니다. 대표자회 청소년들이 이 내용을 선언문으로 작성하였고 임원들이 다시 확인 및 수정, 보완할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선언문 몇 쪽을 위해 30여명의 청소년들이 선언문이 어떻게 바뀌면 좋을지 우리가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등을 토론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의 사라진 삶을 생각하며 지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이 무언가를 고민하고 함께 책임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였습니다.

‘내가 리더인데’라는 고민이 들었을까요? 저녁 식사 후 이어진 임시총회는 더 진지하고 의사를 표현하는 청소년수가 많아졌습니다. 대표자회 임원들의 역할, 전체 임원들의 부서 선정 및 역할 분담, 회비 납부 및 관리 등의 회칙수정을 진행하였고, 각 자치기구별 연락망의 상황을 살펴보고 활성화 안내와 전체 청소년들 활동의 일정을 결정하였습니다. 5시간이 넘어가는 장시간 논의에 지칠 법도 한데 연합회 회장은 꿋꿋이 서서 진행하고 서기 하함이와 소영이는 끊임없이 기록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임원들의 말이 많아지고 서로 조율하는 과정들이 이어졌습니다. 자치하는 리더들의 활동이 시작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