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하반영 화백 ‘삶을 담은 미술언어’ 작품전 개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에서는 박물관의 분관인 장미갤러리에서 ‘삶을 담은 미술언어’라는 주제로 故하반영 화백의 추상화 작품전을 연다고 밝혔다.
7세 때 수묵화를 그리며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하반영 화백(1918~2015)은 가장 한국적이고 민족적인 작품으로 동서양의 융합을 시도했으며, 개인전 50회, 해외 초대전 10회, 국제전 150여 회를 치르며 ‘동양의 피카소’로 불렸다.
하반영 화백이 지난 2013년 군산시에 기증한 작품 100여점 중 일부가 전시되는 이번 작품전은 ‘삶을 담은 미술언어’로 기획되었다. 스타스키 꽃이 있는 정물, 봄, 밝아온다, 생명의 샘, 힘, 마하, 어머니의 장생, 복숭아 등 하 화백의 대표작 30여점이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하였으며, 구상, 비구상(반구상), 추상 등 장르의 스펙트럼을 넓게 구성하였다. 하반영 화백의 과감한 장르탈피와 장르해체를 보여주는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그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주는 사실주의 화풍과 장르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하반영 화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물론 군산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로 기획되었다”며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작가, 하반영 화백의 예술 세계와 혼, 그리고 삶의 자취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장미갤러리는 복원된 근대건축물로 지난 2013년 6월부터 1층은 하 화백의 자료실로 화구 전시와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있으며, 2층은 하 화백의 상설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작년 한 해 동안 100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하였고 30여회의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통하여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매월 평균 6만여명이 방문,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전국 5대박물관으로 선정되고,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 되면서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말에는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의 모습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