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도립미술관 초대전 ‘군산에 살어리랏다’ 개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2월 6일부터 근대미술관(구 18은행 군산지점)에서 도립미술관 초대전 ‘군산에 살어리랏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의 도움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탁류가 끝나는 곳, 풍요로운 들판과 근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군산에 터를 잡고 뿌리 내린‘군산 미술가’들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 1월 작고한 하반영 화백은 군산 출신 화가로 7세부터 수묵화를 그려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문복철 화백은 군산에서 일평생을 작가이자 교육자로서 활동하며 한지회화를 세계에 알렸다. 이밖에도 재로서의 마포와 환영으로서의 마포가 일치된 박장년 화백의 회화 등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가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군산의 서정적이면서도 담백한 자연과 삶의 미의식을 담아냈다.
2013년 6월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분관으로 개관한 군산근대미술관은 전북도립미술관과의 협력(MOU) 협정에 따라 근대기 활동한 작고화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시간의 흔적展’, 근대유명작가와 중국, 일본 등의 대표 작가들의 서예작품을 주제로 한 ‘먹의 숨결展’, 신태균 사진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필름속의 추억’ 등을 개최한 바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물론 군산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군산이 가진 역사와 시간,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작년 한 해 동안 100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하였고 30여회의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통하여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매월 평균 6만여명이 방문,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작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전국 5대박물관으로 선정되고,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 되면서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말에는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의 모습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