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하반영 화백 ‘시간의 흔적’展,
이제세 화백 ‘산수화 작품전' 진행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의 분관인 장미갤러리에서 ‘시간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하반영 화백의 작품전과 박물관 본관 3층 로비에서 이제세 화백의 ‘산후화 작품전’을 연다고 밝혔다.
작년 1월 작고한 故 하반영 화백은 군산출신으로 7세부터 수묵화를 그려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외에서 민족과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려온 화가로, 이번 전시는 가을을 맞이하여 지금의 계절을 유추할 수 있는 정물화와 풍경화로 대표작인 「거산」(2011)을 비롯한 23점을 선정하여 전시한다.
故 이제세 화백는 군산출신으로,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며, 수묵담채 산수화를 그려온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소나무를 즐겨 그린 그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으며, 숨겨진 지역 작가를 조명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작고하기 전까지도 붓을 놓지 않았던 군산지역 작가들의 열정을 담은 작품들을 가을의 무르익음과 함께 감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장미갤러리는 복원된 근대건축물로 지난 2013년 6월부터 1층은 하 화백의 자료실로 화구 전시와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있으며, 2층은 하 화백의 상설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2011년 9월 개관하여 작년 한해 81만 여명이 방문하였고, 매년 30여회의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통하여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작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전국 5대 박물관으로 선정되고,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 되면서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말에는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의 모습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