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군원고 1606
어르신 임플란트는 평생에 2개만 적용됩니다!
현재 어르신 임플란트와 틀니의 건강보험 적용은 호적 나이 만 70세 이상인데, 오는 7월 1일부터는 65세 이상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7월부터는 60세 이상 또는 50세 이상으로 확대될까요? 안타깝게도 65세 이하로 확대될 계획은 아직까지는 전혀 없습니다. 제일 큰 원인은 건강보험 재정의 한계이고, 두 번째 원인은 대한민국의 복지정책의 방향이 ‘어르신(65세 이상)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어르신 임플란트와 틀니의 건강보험 적용은 당분간 호적나이 만 65세 이상으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현재 64세이신 분이 계십니다. 전반적으로 치아 상태나 잇몸 상태는 좋은 편인데 최근에 치주질환으로 2개의 어금니를 뺐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1년만 기다리면 임플란트 2개를 건강보험 적용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식립할 수가 있으니까 불편하더라도 1년을 기다렸다가 임플란트를 심을까? 아니면 지금 치료가 필요하니까 지금 임플란트를 심을까? 많은 분들이 1년 기다려서 임플란트 시술 받는 쪽으로 생각을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점 2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어르신 임플란트가 평생에 2개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치아 관리를 열심히 한다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가 몇 개 더 빠지고 임플란트를 추가적으로 하게 되던지 또는 틀니를 하게 되던지 하게 됩니다. 즉, 어르신 임플란트는 지금이 아니어도 평생에 걸쳐 써먹을 일이 반드시 생기게 되니까 굳이 1년을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어금니가 빠지고 나서 발생되는 문제점들이 나중에 임플란트 식립하고자 하는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추가적인 치료를 발생시켜서 임플란트 이외의 치료비용이 추가된다는 점입니다. 어금니가 빠지고 나면, 빠진 자리 앞-뒤의 치아가 빠진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어 그 옆에 치아와 벌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맞물리는 어금니가 없어지면 짝꿍(맞물리고 있던 상대 치아)은 솟아나게 됩니다. 즉, 빠진 이의 앞-뒤 치아 및 짝꿍 치아가 삐뚤어지게 되어 상황이 더욱 복잡하고 나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한 가지 더 문제접이 더 있습니다. 우리 어금니는 왼 쪽, 오른 쪽 양 쪽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씹을 때는 왼 쪽으로 씹기도 하고 오른 쪽으로 씹기도 합니다. 달리 말하면 음식을 씹는 반대편은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 쪽으로만 계속 음식을 씹게 되면 어금니에 무리가 되어 씹을 때 흔들리거나 시큰거리는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1-2년 기다려서 어르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받으시는 건 장기적으로 보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지금 치료가 필요한 건 지금 치료받으시고, 어르신 임플란트는 언젠가는 써먹을 일이 반드시 생기므로 그 때 가서 혜택을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