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 그들의 희망이야기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과 청소년자치연구소는 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지지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청소년들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 것이 이들 공간의 이유이다. 청소년들의 활동이 지속적이고 자유롭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을 지원해 주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지난 3월26일 진행된 청소년운동 후원의 밤 ‘청소년 희망 이야기’는 이러한 활동을 후원하기 위한 행사였다.
연구소 위원으로 참여하시는 임원 분들과 청소년희망이야기의 취지와 목적에 공감하며 모인 분들이 행사의 후원이사회가 되었다. 이강휴 위원장의 제안으로 후원이사회는 ‘거룩한 부담 TF’라는 명칭이 설정 되었으며 후원자 개발과 함께 행사가 추진되었다.
청소년희망이야기의 공연을 위해서 청소년기에 동아리 활동을 하였고 이를 통해 현재 자신이 꿈꾸는 일을 하고 있는 신현만 음악가와 문태현 마술사가 함께 했다.
두 청년 모두 본 연구소 소장과 청소년기를 함께 한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실무자들과 공연기획을 함께 하였다.
무대 공연뿐만 아니라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 로비에서는 달그락 청소년들이 프리마켓 활동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는 캠페인, 시민들이 청소년들에게 궁금한 블로깅 스토리 조사와 블로그 예절을 알리기도 했으며, 정치교육의 부재를 알리고 대안책 마련을 요구하는 피켓 활동도 진행했다. 접수처에서는 자원활동가 꿈청지기 선생님들과 전문위원회 위원, 도움 주는 대학생 청년들이 티켓교환, 후원안내, 좌석안내 등의 봉사를 해주었다.
행사 당일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첫 번째 공연자, 신현만 음악가의 공연이 시작됐다. 독특한 소리의 악기와 리듬으로 공연장은 들썩였다.
“청소년기에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고 그 일을 지금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이유는 활동을 지지 해주었던 민간단체 선생님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왜 두 번 살 수 없는 삶에 있어서 두려움과 걱정으로 많은걸 포기해야 할까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기, 그 가능성을 믿습니다.”
신현만 음악가의 연주에 이어 황진, 이강휴, 이진우 세 분의 달그락 후원회장의 말씀이 있었다. 이강휴 공동후원회장은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고, 함께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에 힘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소년활동에 대한 지지도 그것입니다.”라며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어서 두 번째 공연자, 문태현 마술사의 마술공연이 시작되었다.
“어린 나이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에 크게 어려움이 있지 않았어요, 꿈을 가지고 그것을 펼친다면, 또한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의 달그락과 같은 청소년단체에서 마술동아리를 개설하고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길거리로 마술을 하러 나가기도 하고 교회나 유치원, 지역 행사 등을 다니며 마술공연을 다녔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학창시절 자신을 지지해주고 함께했던 선생님(정건희 소장)을 무대로 불렀다.
정건희 소장은 “이번 후원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청소년들의 삶과 자기 고민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청소년을 관리 통제의 대상이 아닌 시민으로 함께 하며 사람다운 삶에 대해 생각하는 기성세대와 공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취지로 청소년공간을 응원하는 또 한명의 음악가가 있었다. 법인 들꽃청소년세상 김현수 대표와 청소년기를 함께 했던 가수 송희진씨. 슈퍼스타K라는 오디션 방송에서 TOP 4까지 올라가 가수의 꿈을 이룬 가수 송희진의 무대를 통해 공연장에는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청소년들을 응원하였다.
이어 희진씨를 청소년기에 보살폈던 김현수 대표님는 “이 땅에 청소년들이 있는 지역사회마다 이러한 공간이 퍼져가기를 희망하며, 우리 사회가 청소년 친화적인 새로운 세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고 앞장을 서는 일이 힘차게 전개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였다. 그리고 달그락 공간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공연이 마무리되었다.
‘달그락달그락’의 앞에 달그락 소리는 청소년들이 내고 움직이는 소리이고, 뒤에 달그락은 사회가 변하는 소리다. 즉, 달그락달그락은 청소년들이 내는 목소리와 움직임에 의해 사회가 변화하는 소리를 뜻한다. 청소년들의 희망은 그들이 꿈꾸는 세상을 그들이 일구도록 돕는 일이다. 청소년들은 대상화하며 관리 통제하며 순응시키는 대상이 아니다. 달그락 거리는 소리는 청소년들의 희망 이야기이다. 앞으로도 이 소리는 계속될 것이다.
청소년자치연구소 및 달그락달그락 후원문의 : (063-465-8871, 후원직통전화(070-7726-9377) (담당: 최미나 연구원) 홈페이지 : http://www.youthauto.net/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youthautonom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