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쑤의 Culture 테이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 군산시 임시총회 ‘옥 의 티’
건강도시 가꿀 ‘예산 확보의 장’ 활용 기회 마련 불구
소홀한 숙식대접에 외부인사 ‘발끈’ 도시이미지 하락
지난달 4월21~22일 이틀간 제16차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 임시총회가 문동신 군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등 82개 회원도시 준회원 10개 관련기관 학술위원회 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개최 되었다.
건강도시란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적 여건을 창의적이고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며 개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지역사회의 참여 주체들의 상호협력아래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 이라고 세계보건기구는 정의하고 있다.
군산시의 경우 2013년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 연맹에 가입했으며 ‘군산 건강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강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어린이와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군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에는 건강도시 추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건강한 도시환경 (건강 친화적인 공공수립정책 수립, 안전한 도사환경구축, 쾌적한 녹색생태조성) ∎건강한 생활터 조성 (품격 있는 문화예술향유, 평생교육을 통한 시민역량강화,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 지속 확대) ∎건강생활실천(생활 교육을 통한 신체활동 증진,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확산) ∎건강형평성 확보(양질의 보건 의료 서비스제공, 나눔과 참여의 공동체)등 4개 분야 74개 추진과제를 선정한 가운데 3년차인 현재 일부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가 하면 일부사업은 지리멸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그런데 이번 군산시 임시 총회일정은 첫날 순천향대학교 강은정 교수는 특강을 통해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의 건강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우리나라 건강도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이튿날인 22일에는 군산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사례발표와 현장 견학을 진행하는 것으로 진행하였다. 참석한 인사들이 관련한 예산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간과할 수 없을 때 이번 일정은 군산시에서는 시 이미지를 한층 더 개선할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결과는 단언컨대 좋지 않았다. 첫날 회의에 참석한 몇 몇 인사는 회의장소와 무관한 시청주변의 낡은 숙박시설에서 자신들을 묵게 한 군산시 처사에 불만을 제기했고 이를 불쾌하게 여기고 둘째 날 도시재생현장견학엔 참석도 않고 군산을 떠나버린 것이다. 군산시의 사정은 있었겠지만 큰일을 하려면 세심한 작을 일을 돌보지 않고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케 되는 일이 된 셈이다. 결국 예산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지도 모르는 ‘옥에 티’를 남긴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하려면 잘해야 한다.
글·그림 이화숙 <군산관광두레PD / 군산문화발전소 문화디렉터>